향후 50년 후에는 세계 물 수요가 지금의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22일 스톡홀름에서 발표된「농업 분야 물관리의 포괄적 평가분석」에 따르면, 현재 물소비 추세가 지속될 경우 50년 후에는 세계 물 수요가 2배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업 분야 물관리의 포괄적 평가분석」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및 국제농업연구자문그룹의 지원으로 400여명의 수리학자, 농경제학자 등 참여 보고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20억의 인구가 물 부족 지역에 거주하고 있지만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늘어나는 인구를 감안할 때 세계 물 수요량은 2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경고했다.

 

이러한 물 부족은 물 관련 분쟁 격화, 하천의 건천화, 지하수 오염, 목초지 및 삼림 황폐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현재 물 부족을 겪고 있는 국가들은 향후에는 지난 50년 동안 식량 증산을 위해 사용해온 기존의 전략을 고수할 수 없을 것이며, 소규모의 관개 방법 모색 등 물 수요를 줄이되 식량생산은 늘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녹색혁명을 이끈 관개가 된 농업지역은 중국의 곡창지대, 중앙아시아의 목화벨트 등을 포함 3배가 증가하였으나, 이제 동 지역의 물 공급은 물리적인 한계에 도달했다.

 

따라서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소규모 물탱크나 지하수를 뽑아 올리는 수동펌프 등의 공급확대가 필요하다. 

 

이 보고서는 세계, 특히 아프리카의 식량증산에는 물 부족뿐만 아니라 에이즈 및 토양 영양분 감소 등도 문제가 되며, 기후변화로 인한 강우 패턴의 변화도 주요 변수가 됨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