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는 최근 대규모 댐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1994년 메콩강의 본류에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이 검토되었으나 경비 조달 및 어류보호 문제로 중단됐다.

2006년 캄보디아 정부와 중국 남부발전회사(China Southern Power Grid Company)간 수력발전소 건설의 타당성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캄보디아 Sambor지역의 메콩강 전체를 가로지르는 대규모 댐을 건설하는 방안(2600 Mw 공급)과 강 일부만을 막는 소규모 댐을 건설하는 방안(465 Mw)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아직까지 타당성 연구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캄보디아의 산업·광업·에너지부(MIME)는 2019년까지 2600Mw 규모의 댐을 건설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댐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수력발전소 건설 필요성에 대한 논란을 보면, MIME는 현재 캄보디아 가정의 약 20%만이 전기를 공급받고 있는 상황에서 2030년까지 전기 보급율을 70%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수력발전소 건설이 필수적임을 역설한다.

환경론자들은 보다 친환경적이고 비용효과적인 에너지수요 충족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어류의 보전 문제이다. 댐 건설은 메콩강의 어류를 산란지역에 고립시킴으로써 강 상류지역으로 어류가 이동하는 것을 막게 되고, 이는 캄보디아 고기잡이의 2/3가 이루어지는 Tonie Sap 호수의 어업을 황폐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멸종위기종인 담수 Irrawaddy Dolphin의 서식지를 파괴할 것으로 예상된다.

 

댐 건설 계획의 투명성 문제는 Sambor지역의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댐건설 계획에 대하여 전혀 통보받은 것이 없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환경영향평가를 담당하고 있는 환경부조차도 댐건설계획에 관한 어떤 문서도 본적이 없다고 답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