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기후변화 등으로 최근 몇 년간 전례 없는 극심한 가뭄과 홍수가 반복되고 있다.

특히 2011년 8∼10월 북부지방의 집중호우로 발생한 홍수가 10∼11월중 방콕을 관통하는 짜오프라야강(Chao Phraya River)에 대량 유입되면서 막대한 홍수가 발생했다.

 국토의 70% 재난지역 선포, 사망 813명, 경제피해 1조4,000억 바트(470억 달러), 전국적으로 28,600 기업(근로자 100만 명)이 피해를 보았으며, 방콕 주변의 7개 공단 881개 기업(근로자 38만 명)이 침수됐다.

이처럼 막대한 홍수피해가 발생한 것은 ▲불법 경작 등으로 인한 하천구역의 감소 ▲일원화되지 못한 물관리 체계 ▲수자원 관리 장기 마스터 플랜 부재 ▲낙후된 수자원 데이터 베이스 ▲낡은 수자원 관리 법령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태국정부는 수자원 관리 전략 위원회(Strategic Committee for Water Resource Management)를 설립하고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종합계획(Master Plan on Sustainable Water Resource Management)을 수립했다.    

 

 지속가능한 수자원관리 종합계획 주요내용
(목적) 중 대규모 홍수 피해 저감, 홍수피해 저감 예보 등 관리능력 배양, 수자원 토지 산림의 지속가능한 이용

(타겟) 단기적으로 2012년 홍수 피해 저감, 장기적으로 수자원관리 체제 개편
     수자원관리 단기(Urgency Period; 2012∼2013년) 실행계획(226억 바트, 7,910억원)
   - 댐 수로 배수설비 준설 등 구조물 개선(170억 바트)
   - 수자원 데이터 베이스 개선, 예보체계 구축(45억 바트)
   - 주요지역 홍수방재 시스템 구축 홍수 피난 계획 수립(10억 바트)
   - 주요 저수지 관리 계획 수립, 수자원 관리 조직 개선 계획 수립 등
    짜오프라야강 유역 지속가능한 홍수 저감 실행계획(3,000억 바트, 10조5,000억원)
   - 산림과 생태계 복원 보존(600억 바트)
   - 주요 저수지 수자원 관리 계획 수립
   - 댐 수로 등 구조물 복원 및 효율성 제고(1,770억 바트)
   - DB 구축, 예보능력 배양 등 홍수 예보 시스템 구축(30억 바트)
   - 특정지역에 대한 대응계획 수립
   - 유수지지정 및 복원대책 수립(600억 바트)
   - 통합물관리 기구 신설
   - 수자원 관리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

 

 우리나라와 태국 협력 추진 현황
 우리나라 4대강 사업을 시찰하기 위해 잉락 친나왓 총리, 탁신 전총리, 외교장관 등 고위급 인사 방한
   2011.10∼11월 : 탁신 전총리, 수라퐁 외교장관 방한, 4대강 현장 시찰
    2012. 3월 : 잉락 칫나왓 총리 4대강 이포보 방문

 

 시사점
태국은 지난해 홍수를 계기로 홍수예방, 환경기초시설 설치 등에 대규모 투자를 할 예정으로 우리 기업의 태국진출 계기가 될 수 있다.

 

 3,500억 바트(12조 2500억원)를 빌려 재건사업에 사용하겠다는 태국정부의 계획에 대해 헌법재판소에서 합헌결정(2012. 2. 22)을 내려 본격적인 프로젝트 진행이 가능하다.

 

태국정부는 우선 올해 181억 1,000만 바트(6,338억원)를 투입해 지난해와 같은 홍수 재발 방지에 필요한 단기 조치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외에도 미국, 일본, 중국, 네델란드 등에서도 태국에 진출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태국 전현직 총리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등 우리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 정부 차원에서 우리 기업의 태국 진출에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별 첨 : Master Plan on Water Resource Manag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