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내일 출국한다. 요르단에서 12월10일 열리는 '아태지역 주택도시장관회의'에도 참석해 차기대회 유치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권 장관이 12월8일 오전 모로코에서 발주예정인 '세보우(Sebou)강 유역정비사업' 등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의 수주지원과 관련국 고위급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모로코로 출국한다고 12월7일 밝혔다.

 

모로코 '세보우강 유역정비사업'은 세보우 강 유역 4만㎢에 약 6000억 달러를 투자해 댐 건설, 제방축조, 수로변경 등을 하는 지역 홍수방어 프로젝트다.

 

권 장관은 10일 모로코에서 오마르 카바즈 국왕고문 등과 만나 우리기업의 모로코 세보우강 유역정비사업 수주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모로코는 이 사업과 관련해 2010년 11월, 지난해 6월 방한해 4대강 사업을 벤치마킹하는데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권 장관은 12일에 요르단으로 이동, 수도 암만에서 열리는 '제4차 아태지역 주택도시장관회의'에 참석해 아태지역 각국과 우리나라의 도시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지역 내에서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신도시 건설에 우리업체의 참여방안을 논의한다. 2014년에 개최되는 차기 장관회의 유치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마지막 일정으로 권 장관은 중국으로 이동, 오는 14일에 중국 양촨탕(楊傳堂) 운수교통부장관과 만나 한·중간 해운 및 물류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