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08일 (화)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생산공장인 ‘두산비나’가 첫 번째 담수증발기를 출하했다. 두산비나는 지난 11월 13일 베트남 중동부 해안지역 공장에서 황 쭝 하이 베트남 부총리, 조봉진 법인장이 참석한 가운데 출하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 담수증발기는 바닷물을 가열해 나온 수증기를 응축해 담수로 만드는 플랜트의 핵심설비로, 높이 10.6m, 폭 29.2m, 길이 100.4m 규모다. 무게는 40천 톤에 달하고 하루 25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담수를 생산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두산중공업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슈웨이하트에 설치할 이 플랜트의 기자재 제작과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계약을 지난해 7월 체결한 바 있다.

 

조봉진 두산비나 법인장은 “한국의 기술력과 베트남의 우수 인력이 결합해 담수플랜트 핵심설비를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었다”며 “현지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생산성을 높여 글로벌 생산체제의 한 축을 담당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비나는 2006년 두산중공업이 3억 달러를 투자해 설립했으며 2007년 초 공장건설을 시작해 지난 5월 준공했다. 현재 임직원 1천700명이 근무하고, 총 110ha의 부지에 발전설비, 해수담수화설비, 운반설비 등을 생산하는 5개 공장과 자체 부두 및 항만시설을 갖추고 있다.

 

▲ 두산중공업의 베트남 소재 플랜트 제조사인 두산 비나(Vina)에서 제작된 ‘다단 증발 해수담수’증발기 제품이 UAE의 두바이에 3월 설치를 시작해 설치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