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 12% 감소

중국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이 12% 감소하면서, 자동차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1~6월 중국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12.4% 감소한 1천213만 2천 대, 1천232만 3천 대로 집계됐다.

올 1~6월 자동차 생산량의 감소폭은 1~5월 대비 0.7%p 확대됐으며, 판매량의 감소폭은 0.6%p 축소됐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 상반기 자동차 산업의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며 “소비촉진 정책이 조속히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했다.

또한, 자동차 상장기업이 올해 상반기 생산 및 판매 보고서를 잇달아 발표한 가운데, 주요 기업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이 확연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자동차 상장기업 중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기업이 10곳에 달했으며,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나머지 7개 기업의 경우에도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판매가 감소한 자동차 기업의 판매 감소율처럼 뚜렷하지 않았다.

올 상반기 자동차 생산 및 판매 부진에 대해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시장의 소비력이 ‘가격 판촉’ 등 요인에 따라 상승하지 않았고, 소비자의 관망 분위기가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7월 1일 새로운 자동차취득세법이 시행되고 일부 지역에서 ‘국가 제6단계 자동차 오염물 배출기준’이 실시됨에 따라 소비 동력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며 “이는 올 하반기 시장의 수요가 개선되는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았다.

한편, 중국 자동차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신에너지 자동차는 여전히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에너지차의 생산량과 판매량이 각각 61만 4천대, 61만 7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5%, 49.6% 급증했다.

그중 순수 전기차(BEV)의 생산량과 판매량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7.3%, 56.6% 급증한 49만 3천 대, 49만 대에 달했다.

국가 제6단계 자동차 오염물 배출기준(国家第六阶段机动车污染物排放标准)은 환경 보호와 인체의 건강을 위해 마련된 기준으로 ‘경차 오염물 배출 제한치 및 측량 방법(轻型汽车污染物排放限值及测量方法)’과 ‘중형 디젤차 오염물 배출 제한치 및 측량 방법(重型柴油车污染物排放限值及测量方法)’으로 구성되며, 환경보호부(环境保护部)와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国家质量监督检验检疫总局)이 각각 2016년 12월과 2018년 6월에 제정했다.

[출처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 2019년 7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