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는 수도관과 같은 기초 기간시설에 대한 필요성 증대와 건설업 활황에 따라 배관 및 배수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쓰이는 밸브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추세이다. 특히, 밸브제품은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기업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개발도상국 캄보디아의 제품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시 가격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 특히, 캄보디아 소비자들에게 한국 밸브 제품의 인식이 좋은 만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캄보디아 밸브 제품 시장에 진출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캄보디아 내 회사를 설립하거나 지역 판매업자와의 연계를 통해 광고, 향후 기술지원을 하는 것 또한 캄보디아 밸브 제품 시장 진출에 좋은 방안이다.

 

캄보디아는 물, 기름, 가스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많은 종류의 밸브를 수입하고 있으며 주로 이탈리아, 싱가포르, 독일 제품이 사용되고 프놈펜 수도국이 사용하는 밸브는 일본, 덴마크 제품이다.

 

밸브 제품의 가격은 용도와 사이즈에 따라 1∼400달러 정도로 작은 사이즈의 밸브 제품은 가정에서 주로 쓰이며 중국, 베트남, 태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큰 사이즈의 밸브 제품은 각종 산업에서 사용된다.

 

구리, 철, PVC로 만들어진 밸브의 수입량은 2006년 4만759달러에서 2007년 19만4천416달러로 약 476% 증가했으며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18만943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7% 하락했다. 2009년에는 16만5천156.9달러로 또다시 9% 감소했으나 증가하는 수요에 따라 수입액 또한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캄보디아 밸브 수입국은 약 15개로 2008년 1위 수입국은 이탈리아였으며 시장점유율 66%를 차지했다. 2위는 독일로 15%, 3위는 한국으로 5%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그러나 실제 시장에서는 밀반입된 태국, 베트남 제품의 영향력이 상당한 편이다. 베트남 제품은 주로 가계배관시설용으로 쓰이며, 태국 제품은 산업분야에 쓰인다. 캄보디아 정부의 밀반입 제품에 대한 강력규제 의지 표명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 밀반입 채널은 단계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현재 캄보디아 밸브 제품의 분배 채널은 국제 제조업자 및 에이전트, 국내 에이전트·소매업자 등 수입업자, 소비자로 이뤄지며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밸브 제품의 수입액은 2008∼2009년에 걸쳐 약간 감소했지만 공공서비스 증대 필요성, 밸브 제품 수요의 증가에 따라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캄보디아는 밸브 제품에 대한 수입관세 15%, 부가가치세 10%를 부과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AKFTA 조약 내용에 따라 현재 10%의 수입관세 부과, 2012년 5%의 수입관세 부과 대상국이나 아직 협정 내용은 실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