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 국가들의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담수화·폐수처리 등 수처리시설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수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깨달은 걸프지역 국가들은 수자원 재활용 처리시설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며, 특히 아부다비 수전력청(ADWEA, Abu Dhabi Water and Electricity)은 중장기 경제발전 계획에 따라 재활용 비율을 100%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GCC 국가들은 향후 인구증가, 도시화에 따른 수자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처리 시설을 대폭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Frost & Sullivan사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Middle East and North Africa)지역의 담수화 프로젝트에 지난 2009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155억 달러가 투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World Bank에 따르면 중동지역의 인구는 13억 명에 달하나 수자원 보유비율은 1%에 불과해 심각한 물 부족현상을 겪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특히 걸프만(GCC, Gulf Cooperation Council)지역 국가들의 1인당 하루 물 소비량은 600L로 미국의 2배에 달해 물 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UN 및 레바논의 환경개발 연구소(AFED, Arab Forum for Environment and Development) 등 국제 연구기관에서는 중동지역의 물 부족현상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경고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UN 산하 관련 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 1인당 연간 수자원 소비 가능량은 6천㎥인데, 중동지역의 모든 국가들은 향후 5년 내에 500㎥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비교적 수자원이 풍부한 이라크와 수단만이 유일하게 2015년까지 물 부족사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AFED는 중동지역 대부분의 국가들은은 향후 5년 내에 물 부족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우려에 따라 GCC 국가들이 수처리 시설 투자확대에 나서고 있다. 

GCC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수자원이 부족한 지역으로 꼽히지만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외국의 수처리 관련 건설사들과 협력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바레인은 독일 Synlift Systems사와 협력해 풍력에너지 개발을 통한 수자원 개발에 나서고 있다.

오만과 예맨에서는 덴마크의 Aqua Dana사가 담수화 장치 개발을 주도 하고 있으며 카타르에서는 39억 달러 규모의 Ras Girtas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Ras Girtas 프로젝트는 Qatar Petroleum, Qatar Electricity and Water Company 등 카타르의 국영기업을 비롯해 Mitsui, Chubu, Shikoku 등 일본 기업과 프랑스 기업인 GDF Suez사 등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카타르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매일 6천300만gal의 물을 생산하게 될 전망이다.

UAE에서는 아부다비가 수처리 시스템 투자를 선도하고 있다. 아부다비 정부는 2천600만㎥의 담수를 저장할 수 있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 저수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사업은 레바논의 Arabian Construction사와 한국의 포스코 건설이 주 컨트랙터로 진행하고 있다. 

 

    
     [자료제공 : 박정현 KOTRA 두바이KBC/jhpark1@kotra.or.kr / 2011. 0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