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 컨소시엄 남수단 신수도건설사업 협의

Salva Kiir 대통령 예방해 사업제안서 브리핑

 

 

수단 민관합동사절단(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은 지난 4월8일 남수단 살바 키이르(Salva Kiir)대통령을 예방해 남수단 신수도 건설 마스터플랜에 대한 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사절단의 LH공사 컨소시엄(LH공사·동명기술공단·서영엔지니어링)은 수단 정부 주택부, 공보부, 지역협력부, 기획재정부 및 대통령실 장관 등 관계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남수단 신수도 건설관련 사업 제안서를 브리핑했다.  

LH공사 컨소시엄의 신수도 사업제안서 브리핑은 남수단 주택부 장관의 강한 권유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Salva Kiir 대통령은 “남수단이 한국의 경험과 지식을 받아들여 한국과 같이 빠른 시일 내에 성장하길 바란다”며 다양한 분야에 걸쳐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희망했다.

남수단은 지난 1월9일 국민투표에 의해 남·북수단으로 분리가 확정됐으며 오는 7월9일 독립국가로 출범할 예정으로 이에 따라 신수도 건설 등 국가개발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증대돼 있는 상태다.

남수단과 같은 신생국가의 경우, 수도 건설에 사용되는 마스터플랜에 따라 차후 건설될 신도시들의 설계나 시공 기준이 정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남수단 정부가 우리 컨소시엄이 제안한 신도시 설계 개념을 채택하면 향후 남수단 건설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외국 기업들에 비해 비교우위를 가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수단 자원개발 민관합동사절단은 외교통상부, 한국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한국조폐공사, LH 등 공기업 및 대우E&C, GS건설, 아주글로벌, 동명기술공단, 서영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등 민간기업 관계자를 포함해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민관합동사절단은 지난 4월6일 수단 석유부장관 및 국영석유회사(SUDAPET) 부회장을 면담했으며 4월7일 남수단 에너지광물부 차관 및 남수단 국영석유회사(NILEPET) 관계자를 각각 면담하고, 수단 석유광구 개발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수단정부(북수단)는 오는 7월9일 남·북수단 분리를 앞두고 석유생산을 증대하기 위해 탐사, 개방광구들에 대한 신규분양 및 지분판매를 추진 중으로, 석유광구 탐사개발 및 석유·화학 분야에서 한국기업들과의 협력을 적극 희망했다. 현재 남수단은 독립이후 주 수입원이 될 석유개발사업에 대한 우리나라의 지분참여 및 파이프라인 건설, 정유시설 건설 등에 대한 투자진출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