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의 다른 프로젝트가 지연 및 취소되는 가운데, 인구급증 및 민생안정을 위한 주택건설로 수처리 프로젝트는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우디는 오는 2020년까지 22%의 인구증가가 전망됨에 따라 지난 2009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수처리 프로젝트 관련 예산 570억 달러를 확보했다. 현재 사우디는 수자원 확보 및 처리를 위해 400억 달러, 운영을 위해 170억 달러를 확보해 놓았다.

사우디 정부는 리야드(Riyadh), 제다(Jeddah), 메카(Mecca), 타이프(Ta'if)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자원 및 처리운영 입찰 실시를 결정한 바 있다. 사우디 국영 수처리회사(NWC)는 메디나(Medina) 등의 도시 수자원 및 처리 운영 입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쿠웨이트 역시 기존 수처리 플랜트 용량의 한계를 인식하고 지난 2007년 이후 관련 프로젝트 발주에 신경을 쓰고 있다. 쿠웨이트의 향후 계획에 의하면 4개 대심도 터널 및 펌프장 건설을 통해 기존 하수처리 관련시설을 대체할 예정이다. 현재 미슈레프(Mishref) 지역 펌프장은 완공됐으며 알자라(Al Jahra) 지역 등 관련시설도 완공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웨이트는 수처리 프로젝트를 민간협력사업(PPP)방식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남부 움 알하이만(Umm Al Hayman) 플랜트도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용량을 2만7천㎥/일에서 60만㎥/일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총 2단계로 추진되며 제 1단계 사업으로 오는 2015년까지 처리용량을 40만∼45만㎥/일로 확장할 계획이다.

바레인은 첫 번째 PPP 수처리 프로젝트인 무하락(Muharraq) 플랜트 공사 재원이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해 성공적으로 조달되면서 수자원부문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는 지난 2009년 카이로(Cairo) 수처리 플랜트를 PPP 방식으로 최초로 발주한 바 있으며 현지 통신회사 오라스콤(Orascom) 및 스페인 아쿠알리아(Aqualia)사가 금융조달을 맡았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12년 완공예정으로 처리용량은 25만㎥/일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다소 지연되고 있는 10월6일시(6th of October City)및 아부라와시(Abu Rawash) 프로젝트도 이어서 발주될 예정으로, 아부라와시 프로젝트 공사범위는 당초 120만㎥/일의 수처리 플랜트에 O&M도 포함됐으나 수차례 변경됐다. 이에 따라 PQ 역시 3차례나 재 실시됐으며 정세불안으로 보류됐다가 현재 최고위원회 승인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최고위원회 승인을 얻은 후, 제안요청서(RFP, Request For Proposal) 발급을 통한 디벨로퍼 선정을 거쳐 PPP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6 October City 프로젝트 역시 유사한 패턴으로 선거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오만은 현재 11기의 하수처리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5만㎥/일의 하폐수를 처리하고 있다. 오만도 산업화 및 인구증가로 오는 2020년까지 16만㎥/일 규모의 하폐수 처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2025년까지 7기의 대형 수처리 시설이 건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카타르는 약 1억 달러 규모의 알다키라(Al-Dhakhira) 하수처리 플랜트 건설계획을 재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