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그린 뉴딜’ 발표에 그린에너지엑스포 성황
7월 15~17일 엑스코에서 개최… 1만3000명 방문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제17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한 현대에너지솔루션과 론지솔라 관계자들의 말이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현장은 비즈니스 열기로 가득 찼다. 행사에는 22개국 140개사가 참가해 500개 부스를 차렸으며, 참관객은 1만3천 명이 방문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10대 태양광 셀, 모듈 제조기업 중 한화큐셀, Jinko Solar, JA Solar, TRINA Solar, 론지솔라, Suntech, Risen Energy emd 7개사와 선그로우, 화웨이, Sineng, Goodwe 등 세계적인 인버터 제조 기업이 참가해 글로벌 시장을 옮겨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출상담회와 개막식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그린에너지엑스포 사상 최초로 행사를 온·오프라인 투트랙으로 진행했다. 함께 열린 콘퍼런스도 온·오프라인 동시세션이 마련됐다. 전시회에 방문하지 못하는 바이어를 위해 주요 참가업체 약 20개사의 기업 및 신제품 홍보 인터뷰를 유튜브 채널에 실시간 업로드하기도 했다.

참가업체 선그로우는 국내 인버터 인증을 받은 기업으로, 올해 온라인 수출상담회와 현장 상담 결과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며 내년도 행사에도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올해 스폰서기업 14개사가 모두 현장에서 2021년도 행사 재참가를 신청했으며, GS글로벌과 GCL, 슐레터도 차년도 스폰서 참가를 확정 지었다.

기술과 시장경쟁력을 갖춘 지역 중소기업들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중 대구지역 참가업체 서창전기통신, 아진솔라텍 주식회사, 주식회사 동진이엔지 등 20개사는 66여 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서창전기통신 관계자는 “차기 전시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라며 “첫째 날, 둘째 날은 상담이 너무 많아 직원들이 다 대응하지 못했을 정도”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북에서는 에비수산업 주식회사, 아주강재주식회사, ㈜한국태양광에너지 등 19개사가 40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지역기업 중 ESS 냉각시스템을 선보인 덕산코트랜과 친환경 LED 실내등, 태양광 하이브리드 LED가로등을 출품한 테크엔, 국내기술로 개발한 가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선보인 STX중공업 등도 참관객들로부터 많은 이목을 끌었다.

KOTRA와 공동으로 진행한 ‘해외바이어 온라인 수출상담회’에는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18개국에서 44개사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80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규모는 9천800만 달러에 달했다. 추후 약 3천만 달러의 계약 성과를 올릴 것으로 보여 코로나19로 인해 수출길이 막혔던 국내 관련 업체의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7월 15일과 16일 이틀간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 세션으로 개최된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 콘퍼런스’는 5개국에서 글로벌 리더 26명이 연사로 초청됐다. 그들은 각 분야별 글로벌 시장, 정책, 기술 동향 등을 주제로 신재생에너지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특히 16일에는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그린뉴딜 정책의 미래를 확인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바이어를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온라인 수출 상담회를 통해 해외 수출 및 판로 개척 모색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또, 철저한 방역 절차 아래 동종 업계 간 신기술 정보 공유 기회가 많아서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참가기업 중 70% 이상이 현장에서 내년 행사에 참가 신청을 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지 못한 아스트로너지, SMA, 동양이엔피도 이번 행사기간에 참관하면서 차기행사에 참가하겠다고 확정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한 국내외 기업 부스를 방문해여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참여해 주신 데에 감사하다”며 “전시회 참가를 통해 기업이 소기의 성과를 이룬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장은 엑스코 대표이사는 “많은 참관객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전시회를 찾았다”며 “여타 경쟁 전시회가 취소된 상태에서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의 정보교류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대구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미래 청정에너지산업을 이끌어가는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전시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17회로 개최된 대구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등 5개 협회와 KOTRA, 엑스코가 주관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 2020년 7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