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환경운동가들은 몽골의 새로운 댐 건설을 중단 요구

국제 환경 단체 국경 없는 강(Реки без границ)는 러시아와 몽골을 둘러싼 다우리야 강의 풍경을 위협하는 몽골에 새로운 댐을 건설하는 것에 관하여 세계 문화 유산 위원회에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새로운 댐을 건설하면 러시아와 몽골을 둘러싼 다우리아 경관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몽골의 생태학자들은 센티넬 위성을 통해 울자강(Ульдза)에서 대규모 건설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흔적은 러시아와 몽골의 중요한 식수원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다우리아 경관에서 발견됐다.   

추가 조사 결과 울자강에 길이 700m, 높이 9~12m의 웅덩이를 넘어 2천700만 입방미터의 저수지를 만들 계획이다. 몽골 정부가 강의 범람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환경학자들은 몽골의 다른 국경을 넘나드는 강 상류에서 댐 건설 프로젝트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알렉산드르 콜로토프(Александр Колотов) 국경 없는 강의 활동가는 "우리는 새로운 수로를 건설하기 위한 목표에 아무런 의심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울즈강 유역에 있는 물 사용자의 80%가 몽골의 광산 산업이다"라며 "세계 자연 유산에 중요한 물 공급원이 없어지고, 오직 광물의 생산과 재처리를 위한 공간으로만 남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경없는 강의 국제적인 환경운동가 에브게니 시모노프(Евгений Симонов)는 "다우리 경관은 물 순환의 시작으로, 많은 물이 모이는 곳이다. 이곳에 댐을 짓는 일은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국경없는 강은 이미 몽골 정부로부터 울자강에 댐을 짓는 것을 멈출 것을 요구했다. 또한, 종합적인 환경 영향 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국경없는 강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지속적으로 바이칼 호수를 비롯해 몽골 지역의 댐 건설 반대 행보를 펼쳐왔다. 그 결과, 몽골 수력발전 댐 건설 계획은 보류되었고 몽골은 러시아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환경 영향 및 지역 환경 평가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출처 = BELLONA(https://bellona.ru/2020/09/24/ekologi-trebuyut-ostanovit-stroitelstvo-novoj-plotiny-v-mongolii/) / 2020년 9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