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내년 3월에 호르무즈 해협 우회하는 송유관 공사 완료 예정

이란, 2021년 3월20일 고레-자스크(Goreh-Jask)' 송유관 1단계 사업을 완료할 전망이다.

자스크 석유 터미널 프로젝트 책임자는 "오는 2021년 3월20일(이란력 연말)까지 이란에서 두번째 주요 석유 터미널인 자스크 터미널의 1단계 운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 송유관은 현재 80% 가량 공사가 진척됐다. 송유관도 일정에 따라 동시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레-자스크 송유관 1단계 사업은 남서부 유전지대인 부셰르주(州) 고레에서 호르무즈해협 동쪽 오만만 연안에 위치한 호르모간주 반다르 에 자스크(자스크 항구)까지 1천 ㎞ 송유관과 펌프장, 계량설비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란 국영 원유 회사인 이란 석유 엔지니어링 개발회사(PEDEC)는 “하루 30만 배럴 규모 원유를 운송할 수 있는 1단계 사업은 내년 3월20일까지 가동준비가 끝날 것. 2단계 사업에서는 하루 운송량이 3천만 배럴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한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호르무즈해협이 아닌 오만만을 통해 석유를 하루 30만배럴을 수출할 수 있는 우회로를 확보하게 된다. 이란은 현재 호르무즈해협 안쪽에 위치한 하르그섬의 석유 터미널에서 생산량의 90%를 수출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UAE의 해상 봉쇄로 원유 수출이 중단될 것에 대비해 대체 수출로 확보를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자스크에 마련된 수출항은 미국의 제재 해제 이후 이란의 석유시장 복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 2020년 12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