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라다크 지역에 세워진 인공빙하

 

 

히말라야 지역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에는 얼음 스투파(Ice stupa)라 불리는 인공빙하가 설치 돼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시원하고 건조한 곳 중 하나인 라다크는 기후위기로 인해 물문제를 겪고 있어 얼음 스투파는 지역 주민에게 생존수단이 되고 있다.

 

해발 약 3천미터 이상에 위치한 고산지대 지역 라다크는 몬순기간동안 약 50mm의 비가 겨우 내리기 때문에 히말라야 산맥에 쌓인 눈을 봄 철 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기후온난화로 자연적으로 생성되여있던 빙하가 매년 줄어들며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영국 에버딘대학교(University of Aberdeen)와 인도 자와할랄 네루 대학교(Jawaharlal Nehru University) 연구팀은 지역주민과 협동해 라다크에 인공빙하를 설치했다.

 

이들은 얼음이 고도가 낮은 곳에서도 그 모습을 일정 시간 이상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봄철 계곡을 따라흐르는 물을 모아뒀다가 겨울철 영하 50도까지 내려가는 추운 날씨에 원뿔 모양의 탑을 쌓고 파이프를 이용해 대기 중에 분사하게 되면 인공 빙하가 완성된다.

 

지역 보도에 따르면 라다크 지역은 이 기술을 통해 겨울에 250만 리터의 물을 저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를 통해 히말라야 산맥 피양(phyang) 계곡에 있는 400가구가 물혜택을 받았으며, 에버딘과 네루대학 연구팀은 히말라야의 다른 지역에도 인공빙하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 속에서 자연빙하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마테오 스파뇰로(Matteo Spagnolo) 에버딘 교수에 따르면 빈하는 기후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지구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빙하의 면적이 줄어들거나 아예 사라지기 때문에 히말라야 산맥과 같은 산과 지역주민 생태계에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기후 변화가 인간의 삶에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히말라야 산맥도 이 위협에 예외가 아니다. [사진출처 = CNN]

 

[출처 = sambadenglish(https://sambadenglish.com/ice-stupas-a-technique-to-solve-water-crisis-in-himalayas/ 2021년 9월 27일자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