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확대

자동차 산업은 오래된 전기 배터리, 엔진, 기타 부품 등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재활용이 업계 화두가 되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기존 자동차보다 탄소 배출이 적지만,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원료는 환경파괴와 더불어 아동 노동력을 이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아프리카의 광산에서 추출된다.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이 다하면 코발트, 전해질, 리튬, 니켈 등 엄청난 양의 화학 물질로 구성된 폐기물이 남으며, 이는 대부분 매립되고 있다.

인도는 리튬배터리의 불법 투기를 막을 수 있는 적절한 법규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이는 인도가 폐배터리를 처리하는 리튬 폐기물 처리장이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100~120GWh가 버려질 예정인데, 이는 현재 연간 배터리 생산량과 맞먹는 양이다.

전세계적으로 리튬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으며,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이 최근 후베이성에 약 50억 달러 규모의 재활용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하며 앞서가고 있다.

테슬라 창업자 중 한명인 JB 스트로벨이 설립한 배터리 업체 레드우드는 재활용시설 확장을 위해 지난 7월에 5억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폭스바겐과 BMW 협력사인 스웨덴 스타트업 노스볼트는 연간 2만 5천 톤의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배터리 부품의 50%가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질 것이라 약속했다.

인도도 2016년 전자 폐기물 관리 및 취급 규칙, 2018년 同법률 개정, 2019년 10월 재활용법 입법 제안(진행중) 등 최근에서야 정책 마련에 대한 움직임이 생겼다.

인도의 대기업 타타 화학은 2019년 마하라슈트라에 이온 배터리 재활용을 위탁했고, 이는 알루미늄, 코발트, 구리, 리튬 등 금속의 최대 절반까지 재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인도 최대 배터리 재활용 기업 Gravita는 지난 7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그라비타의 요게시 말호트라 CEO는 정부의 전자 폐기물 관리 규칙으로 폐배터리 수집이 수월해졌고, 이로 인해 재활용을 통한 국내산 원자재의 가용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 2021년 10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