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생수의 가격이 편의점, 대형마트, 백화점 등 판매처에 따라 최대 4.1배나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일 수원지·제조원의 생수일지라도 상품명과 판매처에 따라 5.6배의 가격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사)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2월21∼22일(1차)과 3월5∼7일(2차)로 나누어 서울시내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기타매장(영화관, 베이커리, 커피전문점 등)에서 생수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가격 차이가 나타났다고 지난 3월20일 밝혔다.

 

조사대상 생수는 66개 매장에서 판매하는 95종(수입생수 45종 포함), 731개(수입생수 290개 포함) 제품으로 시중에 유통중인 생수의 가격만을 비교 조사한 것이다.

 

 

조사결과 수입생수는 국산 생수에 비해 현저히 비쌌으며 매장에 따라서는 단위당 가격이 최고 74∼185배나 차이가 났다.

 

제품의 수원지를 중심으로 살펴본 결과 같은 제조원, 같은 수원지의 제품이라도 상품명과 판매처에 따라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사)소비자시민모임은 생수를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판매처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가격비교를 통해 현명한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