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선조선 1천TEU급 컨테이너선 4척

부산의 중형조선소 제조기업인 대선조선은 최근 동영해운과 그리스 소재 코스모 선사로부터 각각 확정 2척, 총 4척에 대한 1천 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고 1월 6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1천 TEU급 컨테이너선은 2020년 부산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한 피더컨테이너선에 최적화한 획기적인 친환경 선박 선형으로 알려졌다. 피더컨테이너선이란 통상 1천800TEU 미만의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단거리 소형 컨테이너선을 의미한다.

대선조선이 건조한 친환경 1천TEU급 컨테이너선. [사진제공 = 대선조선]

대선조선이 부산대와 공동 개발한 선박 선형은 일일 연료 소모량이 기존 선박 대비 약 20% 개선됐으며, 에너지효율지수(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 또한 2030년 발효 예정인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의 40% 이상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우수한 친환경 기술력 덕분에 해당 선박 선형은 지난해에도 글로벌 컨테이너선 선사인 SITC로부터 10척을 수주하는 등 12척의 높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수주 성과를 포함하면 총 16척의 수주 실적을 올린 셈이다.

2021년 부산의 향토기업인 동일철강 그룹에 인수된 대선조선은 지난해 총 19척(5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고, 또한 2024년 2분기까지의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수주 내용 중에는 정부 발주의 친환경선박(LNG 이중 연료추진선, 전기하이브리드 추진선)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수주 실적은 향후 미래 선박시장에서 대선조선의 친환경 기술력을 증명하는 근거가 된다는 것이 대선조선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