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질자원연구소, 수소 생산용 이리듐 및 스칸듐 공급망 위험성 경고

독일연방지질자원연구소(BGR)는 27일(목) 수소생산에 사용되는 일부 중요 금속 원자재의 공급망 위험 및 가격 급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BGR은 수소생산을 위한 (물) 전기분해용 이리듐 및 스칸듐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생산국이 소수에 집중되는 등 고도의 공급망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녹색수소 생산에는 주로 물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와 산소를 분리하는 양성자 분리막(PEM) 기술이 사용되며, 전기분해에 필수적인 스칸듐 및 이리듐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

2040년까지 스칸듐의 수요가 2018년 대비 2.5배, 이리듐은 약 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급망 안정화를 위해 두 금속의 대규모 증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U는 2021년 유럽 최대 PEM 전기분해 시설을 구축한 바 있으며, 2024년 기존 대비 10배 규모의 전기분해 시설 구축을 예정하고 있다.

또한, BGR은 중국 등 특정국에 생산이 집중된 점을 공급망 최대 위험요소로 지적, 생산 확대와 함께 공급망 다변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스칸듐과 이리듐의 글로벌 수요는 연간 수 톤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으나, 현재 공급 수준은 수소 생산 전기분해용 수요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스칸듐 글로벌 생산량은 연간 약 14~16톤으로, 75%를 점유한 중국이 최대 생산국이며, 러시아가 2위 생산국으로 향후 2040년까지 글로벌 수요는 연간 약 24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리듐은 전기분해에 대체 불가한 필수 희귀 금속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80~85%로 최대 생산국이며, 러시아가 2위 생산국이다.

2020년 글로벌 이리듐 총 생산량은 약 8톤으로, 2040년까지 글로벌 수요가 약 34톤으로 증가할 전망인 가운데 원활한 공급을 위해 급격한 증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 2022년 1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