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국 수소 충전소 운영 현황

수소충전소 특정지역에 집중 분포

국영기업의 수소시장 진출

중국 내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 해마다 증가

수소에너지는 2차 에너지의 일종으로 석탄, 천연가스, 공업 부산물 기체 등의 원료를 변환하여 생산된 에너지이다. 수소에너지는 고효율·청정·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이미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아 21세기 신에너지로 손꼽히고 있다. 중국 내에서도 그린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소에너지 수요가 높아지고 활용범위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2016~2020년 중국의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은 해마다 증가했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에만 감소했다. 2020년 말까지 중국 수소연료전지차의 연간 판매량은 1천177대, 누적 판매량은 7천352대로 이는 중국 내에서 수소연료전지차가 상용화 초기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2021년 중국 수소 생산량 2,600만 톤 돌파

중국 내 수소 산업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여러 산업에서 수소에너지의 활용범위가 확장되고 수소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중국의 수소 생산량은 1천915만 톤이며 2018년에는 2천100만 톤으로 185만 톤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는 주로 산업 부산물 기체, 석탄, 천연가스를 원료로 이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중국석탄공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중국에서 생산된 수소를 생산 원료별로 분류해 본 결과 석탄을 원료로 한 수소는 62%, 천연가스를 원료로 한 수소는 19%, 산업 부산물 기체를 원료로 한 수소는 18%, 전해수소는 1% 정도로 집계됐다.

수소충전소 특정지역에 집중 분포

수소충전소는 연료전지차에 수소를 공급하는 가스충전소이다. 중국 내 수소충전소 개수도 꾸준히 늘고 있는데 2021년 6월 초까지 중국 내 수소충전소는 총 141개가 건설되었고 이 중 119개는 현재 운영 중이며 나머지 22개는 건설 완료된 상황이다.

중국 내 수소충전소는 특정지역에 집중 분포돼 있다. 2021년 6월 초까지의 수소충전소 지역별 분포를 보면 CR3(지역별 분포 TOP1위-3위)는 42%, CR5(지역별 분포 TOP1위-5위)는 58%, CR8(지역별 분포 TOP1위-8위)는 76%이다. 전국 상위 8개 성/시의 수소충전소 보유량이 중국 전체의 76%에 달하는 것이다.

중국의 수소충전소는 주로 광둥, 상하이 등 수소연료전지차 산업이 발전한 동부 연해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광둥성에는 현재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 혹은 건설 예정인 수소충전소가 61개 있는데, 이는 중국 전체 수소충전소 수량의 18%로 전국 1위이다. 상하이는 44개로 13%를 차지했고 허베이는 36개로 11%를 차지했다.

국영기업의 수소시장 진출

2021년 7월 16일 중국 국무원뉴스사무실(国新办)이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국무원 국자위 비서장 펑화강(彭华岗)은 현재 1/3 이상의 중앙기업(央企: 중앙인민정부가 관리하는 국영기업의 일종)이 수소 제조-저장-충전-활용 등 전 산업 체인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기술 개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수소에너지는 중국 미래 에너지의 중요한 분야로 중앙기업에서는 끊임없이 해당 분야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시노펙과 국가에너지그룹은 모두 중앙기업으로, 현재 중국 수소 생산량 1, 2위 업체이다. 2020년 시노펙의 수소 생산량은 연간 350만 톤으로 전국 수소 생산량의 14%를 차지했으며 국가에너지그룹은 전체 생산량의 16%인 400만 톤을 생산했다.

중국 14·5(제14차 5년계획) 기간 동안 시노펙은 수소에너지를 핵심으로 하는 신에너지 사업을 빠르게 발전시켜 1천 개의 수소충전소 또는 기름 수소 종합 충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시노펙의 수소충전소 건설이 착수되면 수소충전소 산업 체인이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충전소 건설에 대한 정책적 지원

탄소중립 목표 하에 중국 각 지역 정부는 ‘에너지 구조전환과 청정에너지 발전 촉진 정책’을 발표하며 수소산업 발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수소충전소는 수소 활용의 중요한 인프라로써 각 지역에서는 수소충전소 건설 목표를 아래와 같이 발표하였다.

중국 첫 고속도로 휴게소 수소충전소 산둥성에 설립

2021년 4월 16일 산둥성 정부와 중국 과기부(科技部)는 '칭진완쟈(氢进万家)' 과학기술 시범사업 기본 협약을 체결하여 공동으로 수소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济南)·칭다오(靑島)·쯔보(淄博)·웨이팡(潍坊) 등 4개 지역에서 수소에너지 생산과 기술 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전국 최고 수준의 수소 고속도로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산둥성은 현재 수소에너지 대규모 보급 시범도시로는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지역이다.

2021년 11월 18일 중국 시노펙 산둥 쯔보(淄博) 고속 수소충전소가 정식 가동됐다. 이는 중국 내 최초 고속도로 휴게소 수소충전소로써 중국 전 지역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14·5기간 동안 산동고속그룹(山东高速集团)은 청인고속 지난둥(青银高速济南东), 쯔보(淄博), 웨이팡시(潍坊西), 까오미(高密), 칭다오(青岛) 휴게소에 총 6개의 수소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지청중선·쿤룬휴게소(济青中线昆仑服务区)에는 ‘기름·가스·수소’ 종합 충전소 2개를 건설하여 전국 수소 응용 분야의 선도적 입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사점

중국수소연맹(中国氢能联盟)에 따르면 2060년 탄소중립 목표 아래 2030년까지의 중국 내 수소 수요는 연간 3천715만 톤, 최종 에너지 소비 중 수소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60년에는 수소 수요 1억3천만 톤, 최종 에너지 소비 중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린경제 기조가 지속되며 신에너지가 전통 석유화학에너지를 대체하는 것은 필연적인 추세가 되었다. 수소에너지 산업은 높은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수소충전소 건설 수량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최소 1천 개 이상, 2035년까지는 최소 5천 개 이상의 수소충전소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통(宇通), 상치(上汽), 푸톈(福田), 창청(长城), 지리상용차(吉利商用车) 등 많은 중국 현지 자동차 업체들도 수소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수소연료전지차 연구개발과 제품 상업화를 추진 중이다.

[출처 = KOTRA GlobalWindow(http://news.kotra.or.kr) / 2022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