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조지아 전력 산업 동향

수력발전 및 그리드 관련 투자를 계획중인 조지아의 전력산업 동향

남코카서스 3국 중 이번에는 아제르바이잔에 이어 조지아의 전력산업 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아제르바이잔의 경우 산유국으로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을 활용한 화력발전으로 주로 전력을 생산한 것에 비해 조지아의 경우는 풍부한 물자원을 활용한 수력발전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렇지만 수자원의 계절적인 관리가 어려워 자체적으로 전력을 모두 생산하지 못하고 주변 국에서 전력을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하에서는 조지아 전력산업의 개요, 주변국으로의 전력 수출입 동향, 그리고 기타 산업의 특성에 대해서 알아보고 우리 기업에게 주는 시사점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조지아의 전력산업 개요

(발전설비 용량) 2021년 기준 조자아의 총 발전설비 용량은4천525.1 MW다. 수력발전이 74%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화력, 풍력이 나머지 전력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참고로 코카서스의 인근국인 아제르바이잔의 총 발전설비 용량은 7천927.24MW로 조지아에 비해서 약 1.75배 정도 더 큰 규모이다.

(발전 전력량) 2021년 조지아의 전력 생산량은 1만2천645MWh였다. 세부 내역을 보면 수력 발전소에서 1만182.1MWh, 화력발전소에서 2천379.6MWh, Kartli 풍력 발전소에서 8천340만kWh를 생산했다. 설비용량과 마찬가지로 발전 전력량을 아제르바이잔과 비교하면, 아제르바이잔은 2만7천856MWh로 조지아의 생산 전력에 비해 약 2.2배가 많았다.

조지아에는 7개의 대형 수력발전소, 18개의 계절수력발전소, 79개의 소수력발전소가 있으며, 기타 발전소로 5개의 화력발전소와 1개의 풍력발전소가 있다. 대형 발전소로는 엔구리(Enguri) 수력을 들 수 있는데 1천200 MW를 발전하고 있으며 두번째로 큰 바르드닐리(Vardmili) 수력은 220MW를 발전하고 있다. 7개의 대형 수력발전소에서 전체 수력 발전량의 약 60%인 1천990MW를 생산하고 있으며 나머지 97개의 발전소가 1천360MW를 생산하고 있다.

(계절적 특징) 조지아의 전력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계절에 따른 발전량의 차이가 심하다는 점이다. 여름철에는 풍부한 수량으로 많은 발전이 이루어지지만 국내의 전력 수요는 낮기 때문에 잉여 전력을 수출하고 있다.

반면 겨울에는 수량이 줄어서 수력발전량이 줄어들고 여름 철에는 전력 생산의 1% 정도만 담당했던 화력발전이 겨울철에는 최대 용량 발전을 하여 28%까지 증가하게 되며 여름과 반대로 부족한 전력을 인근국으로부터 수입을 하게 된다.

(전기요금) 조지아의 일반 가정의 경우를 예로들어 살펴보면 처음 101kWh까지는 1kWh 당 18.041 Tetri이다.  조지아는 아제르바이잔과 달리 변동 환율을 택하고 있어 환율의 등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아제르바이잔의 전기 요금이 조지아보다 더 저렴한 편이다.

주변국으로의 전력 수출입 동향

2020년 조지아의 총 전력 생산량은 20,283.4 MWh였고 1천711.9MWh의 전력을 수입했고 255.6 MWt를 수출했다.

조지아는 주로 부족한 전력을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에서 수입하고 잉여 전력은 터키와 아르메니아로 수출하고 있다.

조지아와 주변국간의 송배전망(그리드)

조지아는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터키와 전력선이 연결되어 있으며 이들 국가와 전력 수출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 사이의 송전선은 500 KV 사무크-가르다바니(무크라니 계곡)와 300 KV 가르다바니다가 있으며, 러시아와는 500 KV 카브카시온, 220 KV 살키노, 110 KV 나카둘리를 통해서 전력을 교환하고 있다. 아르메니아와 조지아 사이의 송전선은 220 알라베르디를 사용하고 있으며 터키는 400KV 메스케티와 220KV 아자라를 통해서 전력을 교환하고 있다.

조지아의 신규 프로젝트 계획

(증강 계획) 2021-2031년까지의 10개년 전력조달 계획에 따르면 조지아에서 가동되는 발전소의 총 설치 용량은 4천533MW에서 1만396MW로 크게 상승할 계획이다.

4천288 MW는 대형 수력발전소에서, 2천900 MW는 계절 수력발전소, 1천330 MW는 풍력 발전소에, 520 MW는 태양광 발전소, 110 MW는 가스터빈에, 1,248 MW는 석탄 발전소와 고효율 열병합 발전소에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 정책) 조지아 정부는 적극적인 민감 참여를 위해서 13 MW 미만의 모든 수력발전의 경우는 발전 면허가 필요하지 않으며 2 MW 미만의 소수력발전의 경우에는 환경 영향 평가가 필요하지 않다.  

또한 발전소 건설 자체뿐만 아니라 그리드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도 동시에 진행중에 있다.

아제르바이잔 전력산업의 SWOT 분석

 

시사점

조지아는 수자원이 매우 풍부한 나라이다. 조지아에는 2만 개 이상의 강이 있고 그 중 거의 300개가 수력 발전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 조지아는 1인당 보유 수자원의 측면에서는 세계 상위권 국가 중 하나이며, 현재 나라 전체 전력의 약 70%가 수력 발전소에서 생산되고 있다.

 “조지아 2021~2031년 10개년 네트워크 개발 계획”에 따르면 2031년 전체 국가 설치 용량에서 수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 확대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여름 및 우기에 저장된 물을 저유량 기간 동안 확실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화력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전기 및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를 줄이려고 하고 있다.

조지아의 늘어나는 전력 수요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을 감안할 때 송배전망의 설치 및 관련 부품, 자재의 수출기회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출처 = KOTRA GlobalWindow(http://news.kotra.or.kr) / 2022년 9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