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지열발전 동향
7107개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은 풍력, 수력, 지열, 태양에너지 등 청정자원과 바이오매스 자원이 풍부해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 최대 풍력발전과 세계 2위의 지열발전량을 기록하고 있다.

 

필리핀은 지각 내에 축적된 열량을 이용해 발전 등의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지열발전 에너지 생산 대국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이다. 1979년 최초로 지열발전소를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2010년 필리핀 전력 생산량의 14.66%를 차지하고 있다.

 

만성적인 전력부족문제에 시달리고 있어 필리핀 정부는 지열발전을 통한 청정에너지 확보로 전력부족을 해소하고 고유가시대에 원유 수입을 대체하는 “필리핀 에너지 계획 2009~30”를 수립, 추진 중이다.

지열발전은 연료를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연료 연소에 따르는 환경오염이 없는 청정에너지이며, 지열 발전의 성장은 발전에 필요한 오일 등의 연료의 수입을 줄여 무역수지의 개선도 가져오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지역발전의 비용은 대부분을 지열발전소의 건설비와 지열정의 굴착비가 차지하고 있다.

 

□ 필리핀 지열발전소 운영 현황
2010년 말 기준 필리핀 지열발전량은 1966㎿이고, 12개 지열발전소가 가동 중임. EDC(Energy Development Corporation)와 미국 석유회사 유노칼(UNOCAL)의 자회사인 PGI(Philipine Geothermal Incorporated) 등 2개 업체가 대부분 생산하고 있다.

 

EDC(Energy Development Corporation)는 최대 규모인 Malitbog 플랜트를 포함해 현재 5개의 지열 발전소를 운영하고, 필리핀 전체 지열발전량의 약 60%인 1177.9MW를 생산하고 있다.

 

□ 전망 및 시사점
필리핀 정부는 만성적인 전력부족 해소를 위해서 신재생에너지, 지열발전, 대체에너지 분야 등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나, 실제 정부 노력에도 이들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는 저조하다.

 

민간기업의 투자 부진은 인식부족과 환경·사회문화적인 우려, 기술 제약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정부의 지속적인 민간유치 노력에 따라 필리핀의 지열발전량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지열발전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