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음식물 쓰레기 증가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소비자들은 기능성 식품 보관 용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산 제품이 미국 식품 보관 용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성능이 우수한 프리미엄 제품 개발이 절실히 요구된다.

 

□ 미국 음식물 쓰레기 증가로 경제적 손실과 환경에 악영향 초래
미국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가 인상과 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음식물 쓰레기의 경제적 가치가 상승해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먹고 남은 음식부터 식료품점에서 구입한 식자재나 과일 등이 버려지는 것을 포함한다.

 

미국가정에서는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폐휴지 쓰레기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쓰레기 방출량을 기록해 그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종이 쓰레기의 경우 대다수 재활용돼 실질적으로 환경에 악 영향을 미치는 쓰레기량은 많지 않은 편임. 그러나 땅에 매립 또는 소각되는 쓰레기 중 음식물 쓰레기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준다.

 

미국 음식물 쓰레기는 플라스틱이나 종이 관련 제품과는 달리 분리 수거가 이뤄지지 않으며 대다수가 일반 쓰레기와 섞여 쓰레기 매립장으로 보내지거나 주방 싱크대에 있는 분쇄기로 분쇄돼 일반 하수로 배출된다.

 

미국 평균 인구의 연간 약 500달러에서 2000달러 정도가 식자재와 과일 등이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채 버려진다. 미국 환경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에 따르면 연간 약 3300만 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땅에 매립되거나 소각되며 이는 자연 환경적으로 큰 위협이 되고 경제적으로도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상한 음식 섭취로 인한 질병에 아주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식품에 표기는 유통 유효 기간에 대한 잘못된 지식으로 식품 쓰레기가 더욱 증가함. 대다수 소비자들은 식품에 표기된 유효 기간이 지난 식품은 먹지 않고 버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NPD Group에 따르면, 바쁜 미국인들은 집에서 요리하기보다는 밖에서 외식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집에서 요리하는 비중은 지난 2002년까지 지속 감소했다가 최근에 약간씩 증가하고, 이에 따라 구입한 식료품이 사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미국 가정에서 외식 하거나 식당에서 구매해 집으로 싸 온 음식은 전체 식품 지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절반 정도는 먹고 남은 음식이 보관 기일 안에 다시 먹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보관과 주의를 좀 더 기울인다면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식품에 표기된 유효기간은 제조업체가 식료품 판매점이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날짜를 표기한 것이지 식품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식품 유효기간은 유아용 우유를 제외하고 정부가 강제로 규정하지 않으며 계란의 경우 몇몇 주정부는 특정 기간 동안 의무 유효기간을 정해 놓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웹페이지에 유효기간이 지나면 신선한 최상의 품질 상태는 아니지만 적정 보관 온도를 유지했으며, 식품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안내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식료품이나 음식물 쓰레기가 주요 정치적 이슈로 부각돼 이를 위해 정부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식료품 판매점에 식품의 안전과 무관한 유효기간 표기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 식품 보관용기 시장 확대
미국 음식물 보관용기 시장은 인구 증가와 핵가족화, 외식 증가로 인한 남은 음식 증가, 디자인과 성능이 좋은 신제품 출시 등으로 오는 2013년에 약 250억 달러 2015년에는 270억 달러에 이를 것이다.

 

음식물 보관 용기 중 플라스틱 용기와 플라스틱 백 형태 제품이 시장을 선도하며 스테인리스와 유리 재질용기 제품이 새롭게 부상함. 특히 유리 제품을 음식물을 안심하고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고가에 판매됨에도 인기를 끈다.

 

미국 최대 음식물 보관 용기 브랜드인 Ziploc과 Pyrex를 생산하는 Rubbermaid사의 부사장인 Steve Pawl씨는 소비자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현금을 버리는 것과 똑 같다고 인식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보관 용기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고 밝혔다.

 

남은 음식 처리문제는 과거 오랫동안 미국 가정의 가장 골치 아픈 문제 중 하나이며, 남은 음식을 보관하는 플라스틱 제품부터 유리 제품까지 다양한 용기가 시장에 출시됐다. 또한 남은 음식으로 새로운 요리도 둔갑시켜주는 요리방법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다.

 

Rubbermaid사는 음식물 보관용기에 공기 구멍(Fresh Vent)을 추가해 습기를 제거할 수 있어 냉장고 보관기간을 늘릴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다. 보관용기 제조업체가 미국인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나섰다.

 

 ○ 주요 인기 제품의 특징
Consumer 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인기 있는 음식물 보관용기는 보관 시 편리하게 쌓아놓을 수 있는지, 식기 세척기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해도 안전한지, 그리고 가격대비 성능 등 경제성 측면이 제품 구매 시 고려된다.

 

주요 인기 브랜드·제품으로는 Oxo사의 Pop Storage Containers, Rubbermaid사의 Produce Saver, 유리보관용기인 Snapware사의 Glasslock, 가장 저렴해 사용 후 쉽게 사용하고 버릴 수 있는 Ziploc사의 Smart snap Seal Containers, 마지막으로 한국에서도 잘아려진 Lock & Lock사의 Storage Containers가 있다.

 

특히, 유리보관용기인 Snapware사의 Glasslock 제품은 한국산으로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되며 제품 가격은 플라스틱 보관용기보다 2배 정도 고가에 판매되나 안전하게 전자렌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다.

 

□ 시사점
미국 소비자들은 외식이 늘어나고 집에서 요리하는 횟수가 줄어들어 음식 쓰레기로 배출되는 식자재와 남은 음식들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경제적 손실을 입고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 소비자들은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환경에 끼치는 악영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기능성이 뛰어난 음식 보관 용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성능과 재질에 따라 폭 넓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플라스틱 제품에 비해 고가지만 건강과 친환경에 대한 관심 고조로 유리 보관용기제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한국 업체는 성능이 우수한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통한 미국 시장 진출을 고려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