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풍력)은 모로코의 상당한 에너지 자산이다. 조사에 따르면, 모로코는 2.65GW에 해당하는 풍력 잠재력이 있으며, 이 중 1.63GW가 기술적으로 실현이 가능하다. 이는 연간 풍력 잠재력 8000TWh(terawatt hours)에 해당하며 매년 풍력에너지 4900TWh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Tangier 근처 Tetouan 지역은 초속 11.5미터로 모로코에서 평균 풍속이 제일 빠름  Tarfaya, Taza 및 Dakhla도 해발 40미터에서 평균 초속 7.5~9.5미터로 풍속이 빠른 곳이다. 현재까지 모로코 재생에너지분야에서 풍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히 높다. 특히 대서양 해안과 북동부 지역의 우수한 바람 자원을 이용해 250㎿의 전력을 생산하고, 총 750㎿ 용량의 발전소들이 여러 개 건설 중이다.

 

모로코 최초의 풍력발전단지는 프랑스 EDF와 BOO계약(20년 존속)으로 Meknes의 Abdelkhalek Torres에 지어짐. 50㎿ 용량의 이 발전소는 2000년 완공됐으며 2007년 프랑스 회사인 Theolia에 매각됐다.

 

두 번째 풍력발전단지는 Tetouan 시멘트 공장에 있으며 Lafarge Maroc가 운영함. 2005년에 발주받아 단계적으로 지어진 이 풍력발전단지는 총 32㎿ 용량을 가진다. Tetouan 공장 부근과 Lafarge Maroc 시멘트 단지에 전력을 공급 중이다.

 

한편, ONE가 건설한 첫 번째 풍력발전단지는 Amogdoul(Essaouira)로 2007년 4월에 완공됐다. 약 1억 달러 규모의 이 발전소는 71개의 Gamesa 터빈으로 이뤄졌으며 60㎿의 용량을 가졌다. 그 후 ONE는 Tanger I 복합단지에 두 번째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했고 2009년 운행을 시작했다.

 

ONE는 2007년부터 본격적인 에너지 생산계획을 시작했는데, 이 계획에 따르면 해당 산업 유저가 직접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도록 장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기업 ONA의 자회사인 Nareva가 이에 적극 호응해 전체 300㎿ 용량의 세 개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Nareva는 Akhfenir 발전단지에 총용량 200㎿의 대규모 발전단지를 건설 중이며, 그 중 100㎿짜리 터빈은 프랑스의 Alstom사가 제작할 예정임. 각각 50㎿ 용량인 풍력발전단지 2개가 북쪽에서는 Haouma에, 남쪽에는 Laayoune에 건설 중이다.

 

2009년 ONE는 서부 사하라 국경 근처의 해안선에 있는 Tarfaya에 300㎿ 규모의 모로코 최대 풍력발전단지 발전소를 국제입찰했다. International Power와 Nareva의 합작투자가 선정됐으며 Attijariwafa 은행과 Groupe Banque Populaire의 모로코 자회사들로 구성된 은행 컨소시엄이 후원을 했다.

 

기존 발전용량 1000㎿ 이외에 ONE는 통합 풍력 발전 프로그램 하에 추가로 1000㎿ 용량의 발전단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SIE(Societe d'Investissement Energetique)와 Hassan II Funds의 후원으로 총 다섯 개의 새로운 풍력발전단지가 BOO 계약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약 35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계획된 프로그램 중 첫 번째 프로젝트는 북쪽 Taza에 있는 150㎿ 풍력발전단지이다. 7개의 그룹이 2011년 사전심사를 통과했으며, 2012년 상반기 중에 20년간 BOOT 계약으로 사업자가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영국의 GL Garrad Hassan(기술), BNP Paribas(금융)과 Freshfields Bruckhaus Deringer(법률)로 구성된 팀이 ONE에게 자문 중이다.

 

850㎿ 규모의 풍력단지 프로젝트는 모로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로 IPP 방식으로 총 5개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다. 2012년 상반기 중에 PQ가 진행될 예정이며, 선정된 1개 사업자가 프로젝트 전체를 수행하게 된다.

 

  - Tanger II(Tanger) : 150㎿
  - Midelt(Midelt): 100㎿
  - Jbel Lahdid(Essaouira) 200㎿
  - Tiskrad(Laayoune): 300㎿
  - Boujdour(Boujdour): 100㎿

그동안 모로코는 관료주의, 엉성한 법률구조로 인해 바람 야망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이를 잘 극복하고 풍력에너지의 강자로 부상할지 초미의 관심사이다.

 

한편, 모로코 신재생에너지 전문가이며, 미국의 GeogiaTec 교수인 Mohammed Cherkaoui 씨는 주모로코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2020년까지 풍력에너지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5개 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에 한국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가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