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글로벌 수처리 기업인 스페인 이니마(Inima OHL) 인수를 완료했다고 지난 6월1일 밝혔다. 허명수 사장과 주요 임직원은 지난 6월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이니마 본사를 찾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현지의 회사 임직원을 격려했다.

 

GS건설은 이미 지난해 9월 스페인 건설그룹인 OHL로부터 이니마 협상개시 통보를 받았으며 지난해 11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30일 2억3천100만 유로(한화 약 3천440억 원)의 인수 대금을 완납하고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GS건설은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유럽의 글로벌 기업을 인수하는 데 성공하며 세계적 수처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니마가 운영 중인 알제리 사업장까지 인수하면서 북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이니마는 스페인 건설그룹 OHL의 자회사로 RO(역삼투압 방식) 담수 플랜트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수처리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담수 플랜트를 시공했으며, 전세계 200여 개 이상의 수처리 플랜트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알제리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하루 20만㎥의 바닷물을 RO 방식으로 담수화하는 시설을 준공했다.

 

허명수 사장은 “2020년까지 이니마를 매출 1조 원 이상을 시현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