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파타고니아(Patagonia) 일대에 2.75GW급 수력발전단지 건설을 추진 중인 HydroAysen社는 최근 언론발표를 통해, 프로젝트에 대한 국민적합의 없이 사업추진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합작회사 HydroAysen의 49%지분을 보유한 Colbun S.A.(칠)는 송전망구축(길이 1,600Km) 환경영향평가를 잠정 연기할 것을 이사회 측에 요청했으며, 현재 프로젝트 추진여부를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훼손 우려로 프로젝트 반대시위가 계속되고, 과격집단에 의한 유혈사태가 발생하자 HydroAysen는 사업추진에 한계를 느끼고 정부 측에 우호여론 조성을 요청,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칠레정부는 경제의 중심축인 광산업 유지를 위해 전력난해결이 시급하나, 화석연료 소비량의 97%를 수입하고 있어 수력발전이외에는 효율적인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파타고니아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칠레 수도권 전력소모량 중 30%에 해당하는 2.75GW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세바스띠안 삐네라(Sebastian Pinera) 대통령은 해당 프로젝트를 전력난 해소의 핵심요소로 판단,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