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2023년 위기에 처한 사람 70개 나라 2억3천만명”

UN, “올해보다 6천500만명 증가…긴급 구호기금 515억 달러 필요” 호소

파키스탄서 ‘아프리카의 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나라들이 치명적인 가뭄과 홍수로 타격 입어

UN은 2023년에는 거의 70개국에서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2억3천만 명의 사람들을 돕기 위해 기록적인 515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12월 1일 밝혔다. 나이지리아 북동부에 있는 란(Rann)의 주민들은 현재 차량으로 접근할 수 없는 침수된 간선도로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출처(Photo source) = UN / © UNOCHA(유엔인도주의 조정국)/크리스타나 포웰(Christina Powell)]

 

전쟁·가뭄·홍수 등으로 인해 전세계 1억명 이상이 난민

2023년에는 거의 70개국에서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2억3천만 명의 사람들을 돕기 위해 기록적인 515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UN이 12월 1일 밝혔다.

안토니오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UN 사무총장은 12월 1일 비디오 메시지에서 “ ‘극단의 해(year of extremes)’ 동안 내년에 생명구조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이는 절망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희망의 원천이다”라고 호소했다.

놀라울 정도로 높다(Shockingly high)

마틴 그리피스(Martin Griffiths) UN 긴급구호 책임자는 “긴급 상황이 2023년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마틴 그리피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COVID-19)’, 기후변화로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2023년이 이러한 모든 추세의 가속화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그래서 우리는 2022년이 고통의 해였던 것처럼 2023년이 연대의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틴 그리피스는 제네바서 열린 ‘2023년 글로벌 인도주의 개요 보고서 발표회( Global Humanitarian Overview report 2023)’의  연설에서 “이 호소는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위한 ‘생명선(lifeline)’이다”라고 설명했다.

기후 혼란, 코로나, 우크라이나(Climate chaos, COVID, Ukraine)

마틴 그리피스(Martin Griffiths) UN 긴급구호 책임자는 “파키스탄에서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나라들이 치명적인 가뭄과 홍수로 타격을 입었다”라면서 “게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의 일부를 전쟁터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난민이 되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 사이에서 전염병이 남긴 황폐함 위에 있다”라면서 “2023년 인도주의적 전망이 그렇게 암울하다면, 이미 구호 요구가 너무 높기 때문이다”라고 역설했다.

기근 위협 증가(Famine threat rising)

마틴 그리피스는 “적어도 2억2천200만 명의 사람들이 올해 말까지 53개국에서 극심한 식량 불안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기근의 위협으로 눈을 돌리면서, “5개국은 이미 우리가 기근과 같은 조건이라고 부르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우리는 그 결과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자신 있게 그리고 불행하게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변위, 식량 불안, 식량 부족, 기아 등의 결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인도주의적 개요에 따르면 2023년에는 37개국에서 4천500만 명이 기아 위험에 처해 있다. [사진출처(Photo source) = UN / ⓒ WFP(세계식량계획) / 아레테(Arete) / 지크프리트 모돌라(Siegfried Modola)]

 

4천500만명 기아 위기에 처해(45 million could starve)

글로벌 인도주의적 개요에 따르면 2023년에는 37개국에서 4천500만 명이 기아 위험에 처해 있다.

‘코로나19(COVID-19)’ 이후 의료 제공자들이 계속해서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에볼라 바이러스와 콜레라의 발병과 함께 엠폭스 및 기타 벡터 매개 질병이 계속됨에 따라 취약한 지역 사회는 건강을 포함한 여러 측면에서 압박을 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기후변화는 또한 위험과 취약성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세기 말까지 극심한 더위가 암만큼 많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는 우려와 일치한다.

인도주의적 역할(Humanitarian role)

UN 긴급 구호 책임자인 마틴 그리피스(Martin Griffiths) “기후 비상 사태의 최전선에 있는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가장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회복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기후 논의에서 인도주의자들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3년에는 인도주의 공동체가 기후 약속에 대해 더 투명하고, 지출 결정에 대해 더 신속하게 결정하고, 약속된 사람들에게 약속된 돈을 받는 방법에 대해 훨씬 더 조직적이고 실제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실적이다(Being realistic)

그리피스 책임자는 “증가하는 요구를 따라갈 수 없는 관대함을 가진 국가 및 민간 기부자들이 요청한 금액을 전액 달성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UN이 주도하는 글로벌 인도주의적 호소는 자금 지원이 47%에 불과한데, 이는 자금 지원 수준이 60∼65%에 달했던 이전보다 급감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해 UN 관계자는 1천360만 명이 지원을 받았으며, 내년에는 우크라이나와 더 넓은 지역을 위해 총 57억 달러가 요청됐다”라면서 “겨울로 접어들면서 이런 상황이 더 쉬워지거나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CW가 후원하는 프로그램이 양질의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킴으로써 교육자와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는 예멘의 한 교실에 있는 한 어린 소녀. [사진출처(Photo source) = UN / © 예멘 개발을 위한 건축 재단(Building Foundation for Development Yemen)]

 

농가를 위한 음식(Food for farming families)

호소의 일환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23년 농업과 생계형 농업에 의존하는 4천800만명에게 생명구조와 생계지원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19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FAO는 극심한 식량 불안은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지역사회 중 일부가 영양가 있는 식품을 생산하는 능력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시행하면서 전세계적으로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UN 기구는 분쟁 지역을 포함하여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축 사료와 함께 현금, 농작물 및 채소 종자 패키지를 제공한다.

FAO는 또한 미래의 비상사태에 대한 회복력을 장려하기 위해 동물 건강 캠페인 및 관개 시스템과 시장을 포함한 중요한 기반시설의 개선을 촉진하고 있다.

[원문보기]

UN appeals for record $51.5 billion to help 230 million on the brink in 2023

 

A record $51.5 billion is needed to help 230 million of the world’s most vulnerable people in nearly 70 countries next year, the UN said on Thursday. 

The size of the appeal - 25 per cent higher than this year’s - reflects the fact that the total number in need is 65 million more than in 2022, the UN and partner organizations noted. In a video message, UN Secretary-General Antonio Guterres said that during a "year of extremes", it was essential to fund lifesaving operations next year, which were a "source of hope for millions of people in desperate need."

‘Shockingly high’

Needs are “shockingly high”, the UN’s top emergency relief official, Martin Griffiths, said, warning that it was very likely that this year’s emergencies would continue into 2023.

“The needs are going up because we’ve been by smitten by the war in Ukraine, by COVID-19, by climate,” he said. “I fear that 2023 is going to be an acceleration of all those trends, and that’s why we say … that we hope 2023 will be a year of solidarity, just as 2022 has been a year of suffering.”

Speaking in Geneva at the launch of the Global Humanitarian Overview report 2023, Mr. Griffiths described the appeal as a “lifeline” for people on the brink.

Climate chaos, COVID, Ukraine

He explained that numerous countries had been hit by lethal droughts and floods, from Pakistan to the Horn of Africa. In addition, the war in Ukraine had “turned a part of Europe into a battlefield.

More than 100 million people are now displaced worldwide. And all of this on top of the devastation left by the pandemic among the world’s poorest.”

If the humanitarian outlook for 2023 is so grim, it is in large part because relief demands are already so high.

Famine threat rising

At least “222 million people … will face acute food insecurity in 53 countries by the end of this year”, Mr. Griffiths explained.

Turning to the threat of famine, he said that five countries “are already experiencing what we call famine-like conditions, where we can confidently and unhappily say that people are dying as a result - and it tends to be children - of displacement, food insecurity, lack of food, starvation.”

45 million could starve

In 2023, 45 million people in 37 countries risk starvation, according to the Global Humanitarian Overview.

It highlighted that vulnerable communities also face pressure on several fronts including health, as medical providers continue to struggle to recover after COVID-19, and while the mpox and other vector-borne diseases continue, along with outbreaks of Ebola and cholera.

Climate change is also driving up risks and vulnerability, Mr. Griffiths said, in line with concerns that by the end of the century, extreme heat could claim as many lives as cancer.

Humanitarian role

To help communities on the front line of the climate emergency, the UN emergency relief chief maintained that humanitarians should play a bigger role in international climate discussions, in order to secure resilience funding for those in most need.

“In 2023, the humanitarian community I think needs to be a lot more organized and indeed vocal about how to be more transparent about climate promises, be more quick about the decision to disburse, and getting the money that’s promised to the people for whom it’s promised.”

Being realistic

Mr. Griffiths said that he expected it to be “very difficult” to achieve the full amount requested from donors both national and private, whose generosity was unable to keep up with growing demands.

This year’s UN-led Global Humanitarian appeal is only 47 per cent funded - a sharp drop from earlier years where funding levels used to reach 60 to 65 per cent, he explained.

On Ukraine, the UN official explained that 13.6 million people had received assistance, and that a total of $5.7 billion had been requested for the country and wider region next year. “As we go into the winter, this ain’t getting any easier, or less,” he said.

Food for farming families

As part of the appeal, the UN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FAO) said that it needs $1.9 billion to reach 48 million who rely on agriculture and subsistence farming, with lifesaving and livelihood assistance in 2023.

Acute food insecurity continues to escalate globally, the FAO said, as it put in place plans to ensure that some of the world’s most vulnerable communities continue to receive a steady supply of nutritious food, where the ability to produce it has been severely compromised.

The UN agency provides cash, crop and vegetable seed packages, along with livestock feed to those in need, including in conflict zones.

FAO also promotes animal health campaigns and improvements to vital infrastructure including irrigation systems and markets, to encourage resilience to future emergencies.

[출처 = UN뉴스(https://news.un.org/en/story/2022/12/1131222) / 2022년 12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