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칠레 수소산업 전시회(HyVolution Chile) 참관기

칠레 최초 수소산업 전시회, 2023년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개최

칠레 수소산업 전시회 개요

 

칠레 수소산업 전시회(Hyvolution Chile)가 2023년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산티아고 컨벤션 센터(Metropolitan Santiago Convention and Event Center)에서 개최되었다. 칠레 수소산업 분야 최초 전시회인 이번 전시회에는 약 15개국 50여 개사가 전시업체로 참가했으며, 전시회 기간인 3일 동안 약 4천만 명이 참관했다. 전시장에서는 수소산업과 관련된 세미나도 함께 진행되었다.

전시회 개최 배경

수소산업 전시회(Hyvolution)는 유럽에서 2016년 최초 개최 이후 2023년 6회를 맞이한 유럽 최대 규모 수소산업 전문 B2B(기업 간 거래) 전시회다. 이번 칠레 전시회(Hyvolution Chile)는 수소산업 전시회 주최측인 GL이벤트(GL Events)가 칠레 전시 전문업체 피사(FISA), 칠레 수소협회(H2 Chile)와 공동 주최 및 주관하여 개최되었다.

전시회 도입 배경에는 칠레 정부의 친수소산업 정책이 있다. 2021년 칠레 에너지부는 ‘그린수소 국가전략(Estrategía Nacional Hidrógeno Verde)’을 통해 2030년까지 25GW 규모의 전력을 투입하여 1kg당 1.5달러 미만 가격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린수소 국가전략은 수소 생산 목표와 전기분해 용량 설치 및 관련 투자에 대한 목표 등을 정의하고 있어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로드맵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2022년 5월 칠레 에너지부 주도로 ‘그린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위원회(Comité para el Desarrollo de la Industria de Hidrógeno Verde)’를 만들고, 세부 이행 전략을 수립 중이다.

현재 칠레에는 약 40여 개 이상 수소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 중 2021년 시작한 칠레 최초 그린수소 관련 프로젝트인 ‘하루 온니(Haru Oni)’는 풍력에서 얻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2022년 말 탄소중립연료(e-fuel) 생산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전시회 주요 특징

이번 전시회에는 수소산업 관련 기술, 제품 및 서비스 등이 소개되었다. 특히, 수소 저장 및 운송 관련 신기술과 자전거, 자동차, 기계 등 수소를 동력으로 하는 운송수단에 대한 전시가 눈에 띄었다.

또한, 전시회 부스 참가기업이 50여 개사로 규모가 크지는 않았으나, 콜분(Colbún), 엔지(Engie) 등 칠레 수소산업을 이끄는 주요 기업이 참가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전시 참가기업 관계자 G씨는 “칠레 수소산업의 핵심 및 유망 기업과 1:1 미팅을 통해 신규 거래선을 발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라며 전시회를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전시기간 3일 동안 수소산업에 대한 세미나가 함께 진행되었다. 전시회 첫 날인 28일에는 칠레 정부의 수소 정책과 칠레의 수소산업 인프라 및 규제, 29일에는 칠레 수소산업 시장 동향과 진출 기회,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수소산업 밸류 체인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시사점

칠레 수소산업 전시회는 전 세계 수소산업 전문가와 기업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수소산업의 최신 동향과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 이 전시회는 향후 수소 관련 기술 및 서비스의 개발과 구현을 강화하고 탈탄소화 움직임에 맞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칠레 수소산업 정책과 규제에 대한 최신 정보를 파악하고, 에너지 및 신기술 관련 기업과 전략적 협업 기회 발굴을 희망한다면 전시회 참가를 권장한다.

다음 전시회는 2024년 9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다.

자료: 칠레 수소산업 전시회 소개자료,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보유 자료 등 종합

[출처 = KOTRA GlobalWindow(http://news.kotra.or.kr) / 2023년 7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