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은 요르단 경제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요르단은 높은 인구 증가율과 농업 및 산업 발전으로 물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이라크 및 팔레스타인의 대규모 난민 유입과 지구 온난화 현상에 따른 강수량 감소도 요르단의 물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요르단에 1년간 내리는 강수를 모두 모으면 약 7천200MCM(1MCM은 100만㎥으로 약 10억L) 정도이나 이중 약 85%는 대기 중으로 증발되고 11%는 강이나 계곡으로 유입(지표수)되며, 나머지 4%는 지하수로 저장된다. 더욱이 부족한 물의 양을 보충하기 위해 고지대 대수층으로부터 무분별하게 지하수를 채취한 결과 지하수 매장량의 감소와 함께 수질 악화를 초래했다.

 

이처럼 요르단은 강수량도 적을 뿐 아니라 그 중 표면 및 지하수로 사용되는 비율이 15%에 지나지 않아, 수자원 개발은 국가 최우선 정책 중 하나이며 댐과 관개 및 운하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

 

요르단은 15개의 지표수 유역과 12개의 지하수 유역으로 나뉘며, 그 중 일부는 이웃 국가에 이어져 있다. 지난해 기준 요르단의 총 가용 수자원은 1천160MCM이었으며, 이중 지하수가 713MCM, 지표수 275MCM, 오·폐수 처리 시설을 통한 재활용수가 85MCM, 환원수 85MCM, 담수 31MCM이었다.

 

요르단은 지형적 특징으로 강수량의 지역차가 큰 편이며, 북서 지역의 연간 강수량은 600㎜정도이나 전 국토의 91%를 차지하는 동부와 남부 사막지역은 1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연간 물 수요량 증가율은 약 6% 수준이며, 전국적으로 연 평균 강수량은 280㎜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겨울철 3∼4개월 동안만 비가 내리고 있다.

 

요르단 국민의 1인당 연간 담수자원은 145㎥로, 세계 평균인 500㎥에 크게 미달하고 있으며, 1인당 하루 사용량은 90L로 주변국의 300L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아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어 물탱크 차가 집집마다 물을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요르단은 한정된 수자원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년간 수도 공급에 있어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 현재 벽지와 인구가 희박한 지역을 포함한 98%의 인구에게 수도망이 공급돼 있고, 65%의 인구는 위생적인 하수도와 폐수 처리시설의 혜택을 받고 있다. 물은 최소 주당 24시간 이상 공급되며 수인성 질환인 말라리아와 콜레라는 최근 급격히 감소했다.

 

아울러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를 위해 △지하수 개발 △댐 건설 △담수화 △재활용수 이용 △물 수입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하수 개발의 경우, 대규모 지하수가 매장돼 있는 요르단 남단에서 암만(Amman)까지 325㎞의 수로 파이프를 매설해 최소 50년 이상 암만 등 주요 도시에 공급하려는 ‘Disi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또한, 신규 댐을 건설해 주로 겨울철에 편중되는 강수량을 더 많이 확보, 갈수기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요르단은 10개 댐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저수용량은 3억2천700만㎥(327MCM)으로 댐을 통해 지표수의 60%를 활용하고 있다. 이는 대략 3억JD(약 4억2천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요르단 수자원 관개부에 따르면 향후 마프라크(Mafraq), 타필라(Tafila), 마안(Ma'an), 암만(Amman), 자르카(Zarqa)에 추가로 신규 댐을 건설할 계획이며, 마다바(Madaba)의 ‘Waleh’댐과 발카(Balqa)의 ‘Wadi Shoeeb’댐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신규 댐 건설과 기존 댐의 확장은 취수를 용이하게 하고 여름에 사용하기 위한 지표수의 저장 능력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 심각한 물 부족난을 겪고 있는 요르단은 수로 정비를 통해 부족한 용수를 조달 받고 있다.

담수화 방안은 엄청난 자금이 투입돼야 하는 프로젝트이나, 요르단의 물 부족 현상을 획기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홍해(Red Sea) 바닷물을 담수화해 일부는 생활 및 산업용수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사해(Dead Sea)에 유입시켜 말라 가는 사해를 되살리려는 ‘홍해-사해 대수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암만, 자르카를 비롯한 대도시에 오·폐수 처리 시설을 건설해 재활용수를 이용하고 있다. 코오롱건설은 지난 2002년 요르단 마다바에 폐수 처리시설을 완공해 식수 오염과 농작물 피해가 심각했던 마다바시 수질 개선에 크게 기여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암만 남부 하수 처리시설을 수주해 건설 중에 있다.

 

아울러 효율적인 용수 관리를 위해 요르단 용수의 70% 가량을 사용하는 농업 분야에서 용수 절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요르단 정부는 수입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고 재배작물의 단위당 물 사용량에 있어 경제적 수익이 높은 작물들로 전환하고 있다.

 

또한 물의 배수 시설을 개선해 누수를 최소화하며 물 절도 행위와 무분별한 지하수 채취 행위를 금하고 있다. 물 수입은 지난 1983년 처음으로 이라크의 유프라테스 강에서 연간 160MCM의 물을 수입해 요르단 북부 지방에 공급하려는 방안과 터키로부터의 수입 방안도 검토됐으나 실현되지 못했으며, 정치적 여건에 따라 실현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 [그림 1] 홍해-사해 프로젝트(JRSP) 개요

요르단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이거나 앞으로 입찰이 예정된 프로젝트로는 △홍해-사해 프로젝트 △알 카라마(Al Karama) 댐 담수화 프로젝트 △쿠프란자(Kufranjah) 댐 건설 △이븐 함마드(Ibn Hammad) 댐 건설 △아카바(Aqaba)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앗삼라(Assamra) 오·폐수 처리시설 사업 등이 있다.

 

요르단 홍해-사해 프로젝트(JRSP, The Jordan Red Sea Project)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물 공급을 확보하고 요르단의 물 자급율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경제 개발 프로젝트이다. [2011년 2월호 물산업 동향 참조]

 

이 프로젝트는 홍해와 사해, 암만을 연결하는 물 운반 시스템으로, 대규모 담수화 설비의 파이낸싱과 계획, 설계, 건설, 운영, 유지가 핵심이며 잉여 해수와 담수화 이후 남은 염수는 사해로 배출될 예정이다.

 

메가 프로젝트급인 이 프로젝트는 5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1단계로 오는 2018년까지 210MCM의 담수를 요르단에 공급하고 190MCM의 염수를 사해로 배출해 현재 마이너스 408m인 사해 수심을 마이너스 315m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 4월6일 요르단 수자원관개부는 홍해 프로젝트의 주관 개발사 유자격 후보사 6개 컨소시엄을 발표했으며,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포함됐다.

 

▲ 사해는 유입량 감소로 해마다 수량이 줄어들고 있어 요르단은 홍해에서 연간 400MCM의 물을 끌어 들여 사용하는 ‘홍해-사해 대수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알 카라마 댐 담수화 프로젝트는 입찰 유치 기간이 오는 9월로 예정돼 있으며, 알 카라마 댐에서 역삼투(RO) 멤브레인을 이용해 연간 55MCM을 담수화 할 계획이다. 소요 비용은 1천400만 달러로 예상된다.

 

쿠프란자 댐 건설 프로젝트는 요르단 북부 아질룬(Ajloun) 지역에 댐을 건설하는 것으로 입찰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15일까지 진행됐다. 이 댐은 6MCM의 물을 저장하도록 설계 됐으며 댐 건설 총 공사비는 약 4천200만∼5천4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는 턴키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8월 초부터 건설이 시작될 예정이다. 총 공사 기간은 2년이며 지난 3월15일 입찰 마감 결과 5개 컨소시엄이 유자격 후보사로 선정됐으며,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삼보건설이 포함됐다.

 

이븐 함마드 댐 건설 프로젝트는 카라크(Karak)에 4MCM의 물을 저장하는 댐을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11월에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며, 총 공사비는 3천500만 달러로 예상된다.

 

아카바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는 홍해·사해 프로젝트(JRSP)와는 별개의 사업으로 이 프로젝트는 연간 10MCM의 물을 담수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타당성 검토와 입찰 서류 준비가 진행 중이다. BOT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비용은 4천500만 달러로 예상된다.

 

▲ 알 카라마 댐 저수는 담수화를 거쳐야 식수로 사용 가능하다.

앗삼라(Assamra) 오·폐수 처리시설 사업은 신규 오·폐수 처리시설을 통해 암만과 자르카 지역 250만 인구가 배출하는 오·폐수 처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이 프로젝트의 완성으로, 앗삼라 오·폐수 처리시설은 하루 26만7천㎥, 연간 1억㎥의 처리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처리가 완료된 방류수는 계곡으로 방출되거나 관개에 사용된다.

 

이 프로젝트는 오·폐수처리 시설 중에서는 중동 지역 최초로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방식이 도입된 공사였다. 지난 2002년 8월에 미국의 Suez Environnement사와 Morganti사, 프랑스 Infilco Degremont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2004년 2월 공사를 시작해, 3년간의 공사 기간 동안 총 1억6천900만 달러가 투입됐다.

 

공사 금액은 요르단 정부가 6%를, 국제개발처(USAID)가 43%를 부담하고, 나머지 금액은 3개 시공사로 이뤄진 SPC(SamraPlant Company)컨소시엄과 현지 은행이 부담했다. 지난 2005년 7월부터 SPC 컨소시엄이 25년간의 영업권을 가지는 BOT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요르단 정부는 수자원관개부를 통해 부지를 제공하고 전체 운영 기간 동안 월별 처리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국제개발처가 앗삼라 수처리 시설 계획 당시 발표한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향후, 암만과 자르카 지역의 인구 및 물 수요 증가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자르카, 루세이파(Russeifa)와 암만 일부를 포함하는 두 번째 오·폐수 처리시설 건설이 계획돼 있다.

 

이외 요르단 정부가 계획 중인 수자원 관련 프로젝트로는 △야르무크 강(Yarmouk River) 댐 건설 △전국 상하수도와 배수시설 개선 및 확장(2009∼2022년) △담수화 프로젝트 △추가 오·폐수 처리시설 확충 △소규모 댐 건설 △빗물 수집 시스템 확대 등이 있다.

 

이처럼 요르단에서는 현재의 물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적인 다수의 메가 프로젝트들이 실행 또는 계획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편이다. 요르단의 프로젝트 환경을 살펴보면, 정부가 경제 개혁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에 따라 민영화와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00년 4월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고 입법 개혁을 추진했으며, 강력한 지적 재산권 보호 체제를 갖췄다. 이미 국유 통신 회사와 시멘트 회사를 부분적으로 민영화했으며 현재 국립 항공사를 민영화하는 단계로 향후, 세관, 세제, 투자 관련법이 개혁되어 요르단의 투자 환경을 개선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요르단은 세계 무역과 투자 분야에서 매력적인 시장이 되고 있으며, 주변 지역의 사업 교두보이자 무역 허브의 역할을 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은 요르단의 물 프로젝트에 진행 초기부터 관여하고 있으며 지난 1974년 한보건설은 관개 시설과 도로, 공공사업을 포함한 24개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또, 지난 1992년 현대 엔지니어링은 1천만 달러 규모의 오·폐수 처리시설을 시공했고, 2001년 삼성과 코오롱건설은 900만 달러 규모의 오·폐수 처리시설을 시공했다.

 

특히, 코오롱건설은 지난 2002년 요르단 마다바에 폐수 처리시설을 완공해 식수 오염과 농작물 피해가 심각했던 마다바시 수질 개선에 크게 기여한 바 있으며, 현재 4천600만 달러 상당의 암만 남부 오·폐수 처리시설을 건설 중에 있다. 이와 같이 한국 기업들은 주로 오·폐수 처리 분야에서 환경평가 및 구체적 설계 업무를 수행해왔다.

▲ 앗삼라 오·폐수 처리시설은 하루 26만7천㎥, 연간 1억㎥의 오·폐수를 처리하고 있다.

수자원관개부는 한국 기업들의 요르단 수자원 관리 및 확보를 위한 민간 부문 참여(PSP)를 희망하고 있으며, 진출 유망 형태로는 외국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거나 현지 요르단 회사와 제휴해 경쟁에 참여하는 것이다.

 

한국기업 참여 시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로는 단순 계약, 관리와 운영 계약, 영업권 계약 등이다. 단순 계약은 정부 기관이 민간 기업을 통해 기술적 연구나 프로젝트의 실행, 감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이런 종류의 계약은 프로젝트의 종료 시까지 유지된다. 관리와 운영 계약은 민간 기업이 펌프소의 운영과 유지, 수질 정화, 물 사용량 검침과 고지서 발행, 상하수도의 유지와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계약 체결이다.

 

영업권 계약 보증 혹은 임대의 경우, 일반적으로 정부와 민간이 특정 지역으로 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정기간(통상 20∼30년) 동안, 민간 기업의 영리 행위에 동의하고 있으며, 이 경우 각각 지분에 따라 이익을 분배하거나 기업이 매년 정부에 일정 금액을 납부하게 된다. 건설과 운영에 대한 계약으로는 BOOT(Build, Operate, Own, Transfer), BOO(Build, Own, Operate), BOT(Build, Operate, Transfer), ROT(Rehabilitate, Operate, Transfer) 등의 방식으로 참여 할 수 있다.

 

그러나 요르단은 가난한 국가이므로 수주 기업이 공사액을 전액 또는 일부 금액의 금융조달까지 책임지는 경우가 많으며 국가 재원 마련 한계로 인해 BOT, BOO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또한,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최대한 낮은 가격으로 입찰에 임해야 하며 수주 경험이 있는 국내외 기업들과 컨소시엄으로 참가하는 것이 유리하고 우선, 사전에 철저한 조사와 함께 현지 공동 파트너(대행사)를 선정해야 한다.

 

한편, 요르단 수자원관개부는 수자원 확보와 서비스 관리 면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PSP를 확대하고 있으며, 대규모 프로젝트는 국제 경쟁을 위해 주요 비즈니스 잡지에 소개 및 수자원관개부 홈페이지(http://www.mwi.gov.jo)에도 안내하고 있다.

 

물 관련 수출 유망 품목으로는 정수 시스템 관련 제품이 있다. 요르단의 정수 시스템(Water Purification Systems) 시장 규모는 연간 약 450만 달러로 요르단 국내에는 정수 시스템을 생산하는 기업이 없어 전체 수요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지인들은 수질 문제로 수돗물을 그대로 음용하지 않기 때문에, 향후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며 요르단에서는 식수 수질 문제로 인해, 추가 정수 시스템 확충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가정용 정수 처리 음용수는 대부분 역삼투막, 샌드·멤브레인·카본필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정수 시스템은 설치 위치에 따라 독립형과 분배기탑재형 등 두 가지로 구분된다. 대부분의 수요는 5단계 역삼투막, 6단계 역삼투막, 7단계 역삼투막(UV필터 포함)에 집중되고 있으며, 정수 시스템은 수돗물 급수전에 독립 필터를 연결하는 형태이거나 분배기를 탑재한 냉온수 정수기로 구성돼 있다.

 

시장은 독립 필터형, 분배기 포함 제품 등 주거용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주로 필터가 없는 분배기인 사무용, 공장과 사원에서 사용하는 수입 필터를 장착한 대형 분배기도 널리 보급돼 있다.

 

요르단의 필터와 정수기 수입은 변동이 큰 편이며 지난 2007년 요르단의 수입은 137만 달러였으나, 2008년에는 970만 달러로 급증했다 2009년 450만 달러로 감소했다. 주요 수입국은 대만(39%), 중국(13%), 한국(11%), 미국(9%), 캐나다(4%), 영국(3%), 이탈리아(2%) 등이다.

 

▲ 코오롱 건설이 수주한 암만 남부 하수처리 시설 부지.

요르단에는 32개의 용기 주입 물 공장이 있으며, 542개의 현지 정수 플랜트와 5개의 용기 주입 광천수 공장이 있다. 요르단 가정에서는 대부분 음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역삼투막(RO) 방식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요르단의 독립형 필터 점유율은 70%정도이며, 분배기 탑재형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분배기 탑재형 제품의 경우 필터가 없는 제품도 있으며, 이 경우 현지 정수 공장에서 생산된 용기 주입 정수(5gal)를 사용한다. 이에 따라 정수시스템 경쟁은 역삼투막 방식에 집중돼 있으며 낮은 시장 성숙도와 높은 제품 가격으로 인해 나노 정수기술은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 않고 있다.

 

현재 대만이 경쟁력 있는 가격과 품질을 바탕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7단계 역삼투막 방식의 정수기의 경우, 대만산은 2년간 제품 보증을 포함한 가격이 195달러이며, 한국산은 250달러, 미국산은 300달러의 소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도 최근 역삼투막 방식에서 새로운 공급자로 급부상하고 있으나, 아직 품질은 뒤떨어지는 편이다. 주요 브랜드로는 대만의 ‘Morjan’과 ‘Liquatec’, 미국의 ‘Pentair’와 ‘Rosco’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