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워터저널(www.waterjournal.co.kr) 2011년 9월호 특집 기사 / 원문은 파일첨부 참조]

 

 

 

 

하수정화시설 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알제리의 하수정화 시스템 현황을 소개하면, 현재 하수는 외부로 노출된 관거를 통해 차집되고 있으며 오염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다. 수도인 알제(Algiers)의 하수관망은 합류식 관거, 즉 하수와 우수를 같이 받아들이는 형태로, 총 연장은 3천800㎞에 달한다.

 

하수관거는 도시가 발달함에 따라 주요 하천을 중심으로 차집관로가 구축되기 시작했다. 대부분은 지난 1920년부터 1956년 사이에 건설됐으며, 알제 인근에 있는 카스바(Casbah) 하부 관거의 경우, 100년 전에 구축된 시설도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알제 지역의 1차 하수관망 연장은 총 400㎞이며, 2차 관망은 총 900㎞, 3차 관망이 2천500㎞에 달한다.

 

알제는 4개의 주요 목표를 설정하고 하수정화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마스터플랜(MP)을 수립했으며 △위생 여건 개선 △취수원·하천·해수 오염방지 및 대처 △홍수 대비 △도시 발전에 부합하는 정화시설망 구축 등이 주요 목표이다.

 

알제의 여러 지형과 수로망 현황을 보면 크게 3개의 수계 유역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의 수계에는 정화시설망과 하수처리장이 마련됐다.

 

▲ 외부로 노출된 관을 통해 하수와 우수가 차집되고 있다.

▲ 총 시설용량 60만㎥/일 규모 바라키(Baraki) 하수처리장 모형도.

첫 번째는 엘 하라쉬(El Harrach) 수계이다. 엘 하라쉬 수계에는 바라키(Baraki) 하수처리장이 있으며 총 시설용량 60만㎥/일 규모이다. 바라키 하수처리장은 15만㎥/일 규모의 4개 시설로 분할돼 있으며 각각 90만 명이 배출하는 하수를 처리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엘 하라쉬 수계에서 달성된 성과를 보면 차집관로의 경우, 면적은 800∼3천300㎜로 주관로의 총 연장이 200㎞에 달한다. 그리고 시디 야히아(Sidi Yahia), 밥 에즈와르(Bob Ezzouar), 알제 항 저수지 등 3개의 저수지가 있으며 각각 저수량은 9천㎥, 1만㎥, 1만㎥이다. 이 밖에 5개의 오수중계 펌프장도 구축됐다.

 

현재 시설망 구축과 관련 여러 가지 주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우선 수도 알제를 관통하는 페스카드(Pescade) 차집관로 구축 프로젝트가 있으며, 각각의 지자체를 연결하는 관로 건설도 추진중이다. 이 밖에 엠카셀(M’Kacel) 하천에 해당하는 관로를 증설하고 엘 하라쉬 하천정비도 진행되고 있다.

수도권 동부·서부 시설 확충
두 번째 헤가야(Reghaia) 수계이다. 이 수계는 알제를 포함 수도권(Greater Algiers) 동부지역의 여러 소도시의 수요를 충당하고 있다.

 

헤가야에도 하수처리장이 있으며 시설용량은 하루 40만 명이 배출하는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헤가야 하수처리장의 경우 지난 2008년 7월 시설 확충 작업을 실시했으며 당시 생물학적 처리 시스템을 구축해, 하수처리 프로세스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밖에 헤가야 수계에 설치된 관거는 600∼1천500㎜ 면적으로 총 연장 110㎞ 정도이며, 12개의 오수중계 펌프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여러 가지 주요 프로젝트들을 보면, 하미즈(Hamiz) 하천하구 정비계획, 그리고 헤가야 하천정비 계획 등이 있다.

 

세 번째는 베니메수(Beni Messous) 수계로 수도권 서부지역을 포괄하고 있다. 베니메수 하수처리장의 시설용량은 25만 명이 배출하는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이 수계의 차집관로는 면적 600∼1천100㎜로, 총 연장은 90㎞에 달하고 9개의 오수중계 펌프장도 보유하고 있다.

 

▲ 베니메수(Beni Messous) 하수처리장 모습.

공공하수도 보급률 97% 달성
이상의 내용과 같이 알제는 여러 가지 노력을 통해 하수정화에 있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현재 공공하수도 즉 정화시설망의 보급률이 97%에 달하고 있으며 하수차집, 정화·처리·배출에 있어서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의 전망을 보면 하수처리 분야에 있어 많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우선 주요 하수처리장과 플랜트의 시설을 보강할 방침이다. 베니메수 하수처리장은 오는 2011년 말까지 시설용량 약 4만1천㎥/일 규모의 2차 유닛을 건설할 예정이며, 바라키 하수처리장은 각각 시설용량 15만㎥/일 규모의 2·3차 유닛을 201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시설용량 6만6천㎥/일 규모의 헤가야 하수처리장 2차 유닛을 오는 2013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며 16만 명이 배출하는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용량 약 2만6천㎥/일 규모의 제랄다(Zeralda) 2차 유닛은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슬러지처리·하수 재이용 사업 추진
현재, 알제리 정부는 이러한 시설 구축을 위한 여러 가지 조사 연구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밖에 관거 등 시설정비와 더불어 슬러지 처리와 관련된 프로젝트도 준비중이다. 우선 오는 2015년과 2020년 바라키 하수처리장에 첫 번째와 두 번째 슬러지 소각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며 2025년에는 헤가야 하수처리장에 소각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하천정비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엘 하라쉬 하천에 대한 재정비 계획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엘 하미즈와 헤가야 하천 정비도 실시할 방침이다.

▲ 환경부는 알제리 수도 알제를 관통하는 엘하라쉬 하천(사진) 복원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알제의 하천오염문제를 해결하고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및 구체적인 사업들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