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유럽의회, '탄소 제거 인증제도' 도입 규정 최종 승인

유럽의회는 4월 10일(수) '탄소 제거 인증제도(Carbon Removal Certification Scheme)' 도입 규정에 대한 EU 이사회 및 EU 집행위와의 합의안을 최종 승인했다.

동 법안은 산업적 또는 자연적 방법으로 대기에서 포집해 제거된 이산화탄소에 대한 인증 및 등록(Registry)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도입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동 규정의 도입으로 향후 EU의 포집된 이산화탄소 거래 시장 활성화 및 탄소 포집·저장에 대한 인센티브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의 극대화가 기대된다.

또한, 유럽의회 동 법안 특별보고관인 리디아 페레이라 의원은 동 법안의 도입으로 탄소 포집을 통해 농가의 추가 소득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동 규정은 EU 이사회의 최종 승인 후 법률로 채택 및 발효될 예정이다.

EU 집행위는 1990년 대비 2040년 온실가스 배출량 90% 감축 목표 아래, 탄소 포집 부문에서 총 2.8억 톤(CO2 환산 수치) 수준의 감축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환경 시민단체 유럽환경국(EEB)은 동 합의안에 다양한 의문점을 지적하며, 시행 방식에 따라 그린워싱의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 2024년 4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