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호주 멜버른무역관 강신학(ks@kotra.or.kr) 

□ 개요

○ 호주는 국토의 약 70%가 사막으로 이뤄졌으며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지난 10년간 연간 평균 강우량이 513㎜에 불과한 심각한 물 부족국가임. 참고로 한국은 연평균 강우량이 1200㎜임.
○ 특히 빅토리아주는 지난 10년간 가뭄이 지속되고, 2010년 1월 빅토리아 식수 공급원인 멜버른 댐의 담수율은 37.3%로 매년 물부족 현상이 심각해짐.
○ 호주는 연방 및 주정부별로 지역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절수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절수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의 수요와 공급에 큰 영항을 끼침.

□ 연방정부 수자원 보호정책

○ 호주 연방정부는 2008년 4월부터 ‘Water for the Future’라는 수자원 보호를 위한 정책을 시행함.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A$ 129억(118억 달러) 규모의 예산이 관련사업에 투입될 예정임.
○ 연방정부의 수자원 보호정책은 기후변화에 따른 대책 마련, 물 사용방법 다양화, 안정적인 수자원 공급원 확보, 건강한 강을 만들기 위한 지원 등 4가지 주요분야에 집중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 중
○ 이 중 절수와 관련된 지원정책으로는 빗물 및 생활하수(greywater)의 사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물탱크 및 생활하수 재활용 시설 설치비 지원사업이 있음. A$ 2억5000만(2억3000만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관련시설 설치 가정당 A$ 500을 지원함.

□ 절수등급제도

○ 호주 정부는 샤워기, 수도꼭지, 세탁기, 식기세척기, 화장실 시설과 관련된 제품에 대한 절수등급제도를 2006년 7월부터 시행함.
○ 규정된 제품은 6등급으로 구분되며, 등급이 높을수록 절수율이 높은 제품임. 제품 판매 시 라벨을 통해 절수등급을 표기해야 함.
○ 절수등급에는 별표를 이용한 해당 제품의 등급과 1회 사용 시 물 사용량을 표기함. 해당 제품은 시험을 통해 반드시 절수제품 등급을 받아야 현지에서 유통이 가능함.
- 상세정보는 호주 연방정부 절수등급제도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 : www.waterrating.gov.au

호주 절수등급 라벨

□ 빅토리아 주정부 절수정책

○ 빅토리아주 정부는 2008년 11월부터 1인당 1일 수돗물 사용량을 155ℓ로 권장하는 ‘Target 155’ 슬로건을 내걸고 활발한  절수 홍보활동을 진행 중. 또한 각종 절수와 관련된 제품에 대해 설치비를 일부 지원함.

 

빅토리아 주정부 설치비 지원 제품 리스트

자료원 : 빅토리아 주정부

 

○ 빅토리아 주정부 외 다른 주정부에서도 이와 유사한 절수지원제도 운영 중

 

주정부별 절수지원제도

자료원 : 각 주정부 홈페이지

 

○ 빅토리아 주정부는 절수의 권장뿐만 아니라, 가뭄 및 수자원 확보율에 따른 5단계 절수대책을 마련해놓고 각 가정 및 산업 전반에 수돗물 사용을 제한함. 현재는 마지막 단계 바로 전 단계인 stage 3a임.
○ Stage 3a에서는 가정에서 수돗물을 이용한 세차 금지, 일반 가정의 정원, 공공 공원 등에 물 공급 제한 강화(특정날짜와 아침 6~8시로 제한), 가정용 수영장 및 스파에 물 공급 금지, 신규 수영장에 공급 시 허가 필요, 각종 산업 및 운동경기장에서 물 사용 절약 노력 요청 등 다양한 방면에서 수돗물 사용을 제한하고 위반 시에는 벌금을 징수함.

□ 절수정책에 따른 수혜 제품

○ 물탱크 : 정부의 설치비 지원으로 인한 수요 증가. 대부분 플라스틱 재질 또는 철강 재질의 제품이 사용됨. 현지에서 생산비율이 높으나 스테인레스 제품은 수입의존도가 높음.

 

주요 현지 제조업체

○ 생활하수 재활용 설비 : 주방, 세탁실, 샤워 등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간단한 정수장치를 설치해 정원용수로 재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수돗물를 정원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제한적이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
○ 절수용 아이디어 제품 : 빅토리아 주정부는 식수 공급업체를 통해 절수용 샤워기를 무료제공하고 있으며 시중에도 절수형 버킷, 수도꼭지, 잠금장치, 샤워기 등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이 소개되고 있음.

절수용 아이디어 상품

자료원 : www.savewater.com.au

 

○ 절수형 세탁기 및 식기세척기 : 남호주 및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는 절수인증을 받은 세탁기 구매시 각각 A$ 200, A$ 150을 지원함. 식기세척기에 대한 정부지원은 없으나, 절수형 제품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 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음.
○ 수영장 커버 : 가정 내 수영장의 경우 일부 주정부는 설치비 지원을 함. 빅토리아주는 수영장에 물 공급을 제한하고 있어, 수영장 물 증발을 방지하기 위해 커버를 설치하고 있음. 전국적으로 절수를 위한 수영장 커버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 자동차 세차기 : 빅토리아주의 경우 수돗물 사용 제한정책에 따라 가정에서 세차가 2007년 이후로 전면금지됐음. 이에 절수형 세차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셀프 세차장 수요가 증가해, 자동 세차기 제품 수요가 급증했음.
○ 정원용품 : 정원에 물 주는 것이 제한되면서 수분 공급을 줄이는 대신 토양에 영양분을 보충하거나, 수분 증발 방지를 위한 다양한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 인조잔디 : 호주는 대부분 가정 주택에 정원이 있으며 상업건물도 상당수 정원이 있는데, 정부의 각종 절수정책으로 물 공급이 필요하지 않은 인조잔디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 시사점

○ 정부의 절수정책 및 홍보활동을 통해 절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음. 세탁기 및 식기세척기 등 절수 등급제의 영향을 받는 제품의 경우, 절수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한 마케팅수단이 될 수 있음.
○ 호주는 만성적인 수자원 부족 국가로 이 보고서에서 주력한 가정용 제품 외에도 제조공장, 농업, 축산업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자원 재활용 및 절수 제품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

자료원 : 호주 연방정부, 빅토리아 주정부, 코트라 멜버른KBC 자체분석

 

[출처 : KOTRA GlobalWindow / 사이트주소 : http://www.globalwindow.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