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환경보호청이 작성, UN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기후변화의 원인 및 영향에 대한 입장이 과거와 상반됨에 따라, 최근까지 교토의정서 가입을 반대하고 있던 미국 정부의 입장변화 조짐으로 주목되고 있다.

 

미국은 그 동안 기후변화 원인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벗어나 최근 지구 기온상승은 화석원료의 연소 등 인간행동에 기인하고 있으며, 기후변화는 가뭄, 홍수 등 인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기술하고 있어, 부시행정부 집권 후 지금까지 발표된 기후변화 관련 정책 중 가장 전향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기후변화원인, 기후변화의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 지구기온상승에 대한 전망 및 대책 등 총 9개 Chapter로 구성되어 있다.

 

이 보고서 내용이 주요 언론에 보도되자 부시대통령은 교토의정서는 미국경제에 많은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하면서 여전히 교토의정서 비준에 반대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환경부 발간 지구환경동향 2002. 05. 25 / 정보제공= UN대표부 이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