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P는 북한의 환경상태를 최초로 평가한 『북한 환경상태보고서 2003』을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 전문가들이 UNEP 및 UNDP평양사무소와 공동으로 북한의 산림, 수질, 대기, 토지, 생물다양성 등 5개 분야에 대해 작성했다.

 

● 산림환경 : 국토의 3/4를 차지하는 산림은 대부분 20도가 넘는 급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 개간, 땔감 사용, 산사태 등으로 면적이 감소되었고, 산림법 제정(2000년), 나무심는 날(3월 2일) 지정 등 산림 회복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 수질환경 : 수자원은 풍부하나 강폭이 좁고 급경사로 인해 수자원의 효율적 관리가 어렵고, 최근 인구증가, 하수처리 부족, 산업폐수 증가로 수질오염이 심화되고 있다. 수자원법 제정 등의 법적 기반이 마련되었으나 오염 모니터링과 하폐수 처리시설, 정수시설에의 투자가 필요하다.

 

● 대기환경 : 산업화, 높은 석탄의존도 등으로 인하여 도시 및 공단지역에서 아황산가스(SO2), 질소산화물(NOx) 등의 오염도가 증가하고 있고, 대기질 인체건강에 대한 영향 연구 강화와 신환경기술 도입이 필요하다.

 

● 토양 환경 : 홍수, 가뭄, 개간으로 훼손된 토양환경을 회복하기 위하여 산림 복구, 제방 설치, 토양법 제정 등의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 생물다양성 : 풍부한 생물 종과 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가 생물다양성 자원 목록과 관련 센터의 설치 등의 보전활동이 필요하다.

 

UNEP는 『북한 환경상태보고서 2003』을 토대로 북한측에 16개의 환경협력 우선사업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