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중 전 세계적으로 약 1,550억 달러가 풍력, 태양력, 소수력, 바이오매스, 지역에너지 개발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되었다.(대규모 수력발전소 제외) 이는 2007년에 비해 약 366억불 증가(27%) 및 2004년에 비해서는 약 4배 증가한 것이다.

 

 2008년 중 157GW의 발전설비가 건설되었으며, 이중 약 40%에 해당되는 65GW가 저탄소 발전 (신?재생에너지)설비에 해당한다. 개도국들이 -1.7%의 경제성장률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2007년 보다 27% 증가한 366억달러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여 전세계투자액의 약 1/3을 차지했다. 반면, 유럽은 전년 대비 약 2% 증가에 그쳤으며, 미국은 전년보다 약 8% 감소했다.

 

선진국들의 투자액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은 경기침체 및 금융위기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되며, 특히 금융기관들의 신용위기와 유동성불안 때문에 관련 대출을 삭감한 영향이 크다.

 

 □ 분야별 투자 동향
  ○ 풍력(Wind): 신·재생에너지 분야중 가장 많은 518억 달러가 2008년에 투자(2007년도에 비하여 1% 증가), 전 세계적으로 고르게 풍력발전시설이 건설되었으며, 특히 중국과 미국에서 많은 시설이 건설됐다.

 

  ○ 태양력(Solar): 2008년 중 335억달러가 투자되었으며, 2007년에 비하여 49% 증가했으며, 태양력 발전설비가 빠르게 증가한 것은 그동안 장애요인이었던 실리콘(silicon)문제가 완화되고, 관련 비용이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바이오연료(Biofuel): 바이오연료에 대한 투자액은 169억 달러로 전년도에 비하여 9% 감소했고, 2007년 초의 과잉투자, 높은 곡물가격, 낮아진 원유가격, 식량 확보 및 연료 확보에 대한 논란 가열 등이 투자액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재 바이오연료 기술개발 투자는 2차 발전과 식량이 아닌 바이오연료(algae 등)의 개발에 집중되고 있다.

○ 지열(Geothemal): 가장 높은 성장속도(전년에 비하여 149% 증가)를 보였으며, 1.3GW의 생산설비가 설치된다. 초기비용이 많은데 비하여, 장기간에 걸친 비용은 매우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 에너지 효율(Energy Efficiency): 민간 분야의 투자는 18억 달러로 2007년에 비하여 33% 감소했다.

 

지역별 투자 동향
  ○ 유럽: 2008년 투자액은 497억불로 2007년에 비하여 2% 증가하였으며, 2006년부터 2008년까지의 누적 증가율은 37%에 이르렀다.

  ○ 북미: 미국의 2008년도 투자액은 301억불로 전년도에 비하여 8% 감소하였으며, 2006년부터 2008년까지의 누적증가율은 15% 증가를 보였다.

  ○ 아프리카: 남아공은 2009년 3월 31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안정적인 보상을 보장해주기 위한 관세지원제도(Feed-in Tariffs)를 시행하고 있다. 케냐는 아프리카 최초의 민간지원의 지열발전소 및 Turkana호수 근처의 300MW 규모의 풍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에디오피아는 120MW의 풍력 터빈을 공급받기 위한 약정서를 프랑스 풍력터빈 제조회사인 Vergnet와 체결했다.(2008년 10월)

 

○ 북아프리카: 이집트에서는 Saidi 지역의 풍력으로 2020년까지 국가전체 에너지수요의 20%를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모로코 정부는 발전수요량의 1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 아시아: 중국은 2008년에 중국은 새로 설치된 설비의 용량 기준으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풍력시장이 되었으며, 전체 설비의 용량기준으로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시장이 되었다. 2008년에 세계에서 가장 큰 PV제조자가 되었으며, 생산량의 95%를 해외로 수출했다. 약 800MW의 바이오매스 발전설비를 건설하였다.

인도는 2008년 중 풍력발전에 대한 투자액이 26억불로 17% 증가하였으며, 태양력발전에 대한 투자액도 2007년 1,800만 달러에서 2008년 3억4,700만 달러로 크게 증가, 또한 소수력 발전에 대한 투자액이 2008년 5억4,300만 달러로 약 4배 증가하였다.

일본은 2008년 12월에 태양열 지붕설치를 위해 약 90억 달러의 보조금 지급계획 발표(지붕 PV설치에 약 785달러 지원), 2009년 1월에 60MW의 지열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호주는 국가의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확산시키기 위하여 4억3,600만 달러의 신재생에너지기금(Renewable Energy Fund)을 설치하였으며 이미 기금 중 5,000만 호주달러를 지열개발업자에게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지열로 2030년까지 국가 기본전력의 7%를 충당할 계획이며,  풍력으로도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약 20%를 공급할 계획이다.

필리핀은 2008년 하반기 동남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하여 세금감면과 같은 인센티브 제공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새 재생에너지법(a new Renewable Energy Law)을 제정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도 신재생에너지법 제정을 검토 중이다.

 

○ 라틴 아메리카: 브라질 에너지의 약 46%가 재생에너지이며, 발전생산용량의 85%가 거대한 수력발전소 및 오래전에 설치된 바이오에탄올 산업에서 생산하고 있다. 브라질 자동차의 약 90%가 에탄올과 기름(가솔린 및 경유)을 함께 사용하고 있으며, 2008년 현재 경차 연료소비의 52% 이상이 에탄올이다. 브라질은 현재 풍력으로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매년 풍력에너지 약 1GW를 판매할 계획이다.

칠레는 소수력, 풍력, 지열 프로젝트를 촉진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법을 승인하였으며, 동 법률에 따라 200MW 이상의 전기 생산업자들은 사용 에너지의 10%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하도록 하고 있다.

페루는 2008년에 국가에서 생산되는 전기의 5%를 향후 5년에 걸쳐 신재생에너지로 할 것을 요구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멕시코는 2012년까지 에너지 소비량의 8%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비강제적인 목표를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