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대륙은 기후변화 원인물질의 배출은 최소지만, 피해는 최대이다. 지난 1900년 이후 세계전체 대비 3% 화석연료를 사용하였으나, 기후변화로 인한 심각한 가뭄과 물 부족 등으로 2020년까지 대륙인구의 75% 이상인 7억5,000만명이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강수량의 지역간 편차가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사하라이남 지역의 강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사하라 이남 지역 인구 96%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강수량이 줄어 2050년까지 농업생산량이 절반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 사례 1) UNEP보고서에 의하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30∼70년 내에 우간다 커피 수입이 USD 2억6,600만 달러가 감소했다.(우간다 총수출의 40%에 해당)

 

● 사례 2) 차드, 니제르, 나이지리아, 카메룬의 접경지역에 있는 차드호는 1963년 한반도의 1/9(2만1,000㎢) 크기였으나, 2004년에는 1,600㎢로 93%가 사라짐 → 식수 및 농업용수 부족, 어획량 감소 등으로 인근 200만 주민이 생계 위협을 받고 있다.
 
● 사례 3) 기후변화로 사막화 면적 증가 → 아프리카 가정의 80%가 목재연료 사용 → 사막화 속도 증가 → 토지 황폐화 및 생존위협

 

● 사례 4) 빅토리아호수 수위 저하 → 발전용수 및 농업 용수 부족, 어업생산량 감소

 그러나 경제적으로 세계 최빈국 34개국중 29개국이 아프리카 국가이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적응할 재원 및 기술이 부족하다.

주요 대응 노력
 ● 국제기구: 아프리카 등 개도국의 기후변화적응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기후변화적응과 관련하여 UNFCCC아래 지구환경금융(GEF)에 의해 3개의 기금을 관리하고 있다.
       * 기후변화적응관련 기금 : The UNFCCC Special Climate Change Fund, The UNFCCC Least Developed Countries Fund와 The Kyoto Protocol Adaptation Fund

또 UNEP을 중심으로 선진국과 개도국간 기후변화 적응 관련 지식·정보, 기술교류, 컨설팅 서비스, 국가기후변화 적응계획 수립지원 등 업무수행을 위해 2008년부터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공여국으로부터 재원지원을 받아, 기후변화 적응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아프리카 기후변화적응 주요 프로젝트 : 붙임)

 

● 공여국: 2009년 12월 코펜하겐에서 열린 COP15에서 공여국들은 코펜하겐 Green Climate Fund를 창설하여 2010∼2013년 기간 동안, 약 USD 300억달러를 지원하고, 2020까지 약 USD 1천억달러 지원을 약속했다.

 

네덜란드, 노르웨이, 독일 등 선진국들은 개별국가별로 기후변화 관련 펀드를 창설, UNEP, UNDP 등 국제기구와 연계, 아프리카 등 개도국의 기후변화 적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 아프리카 지역 국가:  1985년부터 AMCEN(The African Ministerial Conference on the Environment) 등을 구성,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시사점
선진 공여국의 경우, 국제기구에 기후변화적응관련 프로젝트 제안 및 대규모 펀딩, 자국 연구기관이 프로젝트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결국 인건비 및 자문비 등을 회수하면서도 프로젝트를 통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대부분 국가가 적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지열, 태양열, 풍력, 지열 등을 이용한 녹색성장 잠재력 풍부하지만 재원 및 기술이 부족하다. 

 

또 기존 화석연료, 광물 등은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이 선점하고 있지만, 녹색에너지원의 개발은 초기단계이므로 이에 대한 연구와 선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붙임 : 아프리카지역 기후변화 적응관련 UNEP 등 국제기구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