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국제대학생 환경·지속가능발전포럼에서 중국기상국 정궈광(鄭國光) 국장은 <기후변화와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한 연설을 통해 ‘지난 10년간 중국의 온도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연평균 기온이 9.4℃∼10.1℃에서 오르내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내의 지역성 가뭄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고 밝혔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1951년 이래 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해는 2007년이다. 2010년의 연평균기온은 9.5℃로 예년대비 0.7℃ 상승했으며 1961년 이후 10번째로 되는 가장 더운 해를 기록했다. 기온의 지속적인 상승과 더불어 지난 50년간 중국 서부지역의 강우량이 약 15∼50㎜ 증가됐으며 동부지역에서는 ‘남쪽장마 북쪽가뭄’ 현상이 빈번히 나타났다. 화남지역의 강우량은 약 5∼10㎜ 증가됐으며 화북과 동북의 대다수 지역의 강우량은 10∼30㎜ 감소됐다.

 

鄭 국장은 중국의 환경에 가져다준 기후변화의 영향을 다음의 몇 가지로 요약했다.

 

* 지역성 가뭄이 심화됐다. 화북지역을 예로 들면 지난 20여 년간 가뭄이 발생한 해가 8년이며 가뭄발생 범위가 넓고 피해가 큰 것이 특징이다.
* 지난 13년간 산성비 발생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었으며 특히 북방지역의 산성비 발생범위가 현저히 확대됐다. 비산성비구역으로 구분되었던 베이징에서는 강한 산성비가 발생하기도 했다.
* 생태환경안전이 기후변화의 위협을 받고 있다. 동부지역의 생물계절이 앞당겨졌으며 아열대와 온대 기후구의 북측경계선이 더 북쪽으로 이동됐다. 습지와 초원 등 생태시스템이 점차 퇴화세를 보이고 있고 일부 물종이 멸종되었으며 전국의 동식물병충해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 기후변화로 인한 수자원 문제가 가중되었다. 1956년∼2000년간 황하, 해하, 요하, 회하 유역의 연평균강우량이 20∼120㎜ 줄어들었으며 유거수 수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