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홍석우 장관은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무스타파 장관과 7월 16일(월) 롯데호텔(소공동)에서 「지경부-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간 장관회담」을 열고 「한-말레이시아 산업협력 MOU」를 체결했다.

 

무스타파 통상산업부 장관은 말레이시아 투자유치 세미나 개최 등 투자유치 활동과 「산업협력 MOU」 서명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MOU 체결로 양국간 산업협력 채널이 처음 구축되어 정례적이고 체계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양국 정부는 플랜트, 전기전자(ICT 포함), 자동차, 무역투자제도 개선 등 4개 분야별 워킹그룹을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플랜트, 전기전자(ICT 포함) 등에서 다양한 협력 사업이 발굴되면 우리 기업의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은 물론, 이를 교두보로 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기회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기업의 말레이시아 플랜트 수주액은 33억7,000만 달러(2011년 누계)이며 말레이시아는 아세안국가 중 싱가포르와 함께 정보통신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되어 있는 국가이다.

 

한편, 홍석우 장관은 이날 MOU 서명에 앞서 무스타파 장관과 양국간 무역·투자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홍 장관은 양국간 무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투자 또한 제조업에서 정보통신, 에너지 자원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한-말레이시아 총교역액은 167억4,000만 달러, 수출 62억7,000만 달러(2.6%↑), 수입 104억6,000만 달러(9.8%↑)(2011년 기준) 말레시아는 한국의 제19위 교역대상국, 한국은 말레시아의의 6대 교역대상국(2011년 기준)이다.

 

1968년∼2012년3월 한국의 대말레이시아 투자는 50억3,000만 달러, 2010년 17억 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대말레이시아 주요 투자는 호남석유화학이 Titan Chemical사 지분 72.3% 인수(2010년), 삼성 SDI가 기존 삼성 복합단지 내에 2차 전지 사업 투자 등이다.

 

아울러 말레이시아의 Wire Rod 반덤핑 조사(6월26일 조사 개시)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무스타파 장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말레이시아 Wire Rod 시장은 147만톤으로 현지 기업이 69%를 점유하고, 한국은 8만톤을 수출하여 수입시장에서 19% 차지하고 있다. 또 선재(Wire Rod)는 교량건설, 건축 등에 쓰이는 필수 자재이며, 탄소함유량이 높은 경강의 경우 말레이시아산 제품의 질이 낮아 한국산 수입 불가피하다.

 

고려제강의 현지 법인인 Kiswire Malaysia는 포스코에서 wire rod를 수입해 wire로 가공하며, 완제품의 85%를 재수출(SK 네트웍스: wire rod 거래 중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