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푸펫 캄푼봉 라오스 재무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신 차관과 캄푼봉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양국 간 협력의 규모와 범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 공감했다. 특히, 한국이 2000년 이후 라오스의 FDI 4대 투자국이 되는 등 양국 경제가 보다 밀접해지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10년 기준 한국과 라오스의 교역액은 전년대비 78% 증가(1억3200만달러)하는 등 최근 들어 교역 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신 차관과 캄푼봉 장관은 양국 재무부처 간 할 수 있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발굴ㆍ수행키로 하고, 이를 위해 한국이 라오스에 지원 중인 유상원조(EDCF)를 통한 개발협력을 강화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은 또 역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양국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정부는 EDCF 중점지원국가 중 하나인 라오스에 2004년 이후 총 1억6100만달러를 투입해 교통ㆍ전력ㆍ수자원 등 경제인프라 구축과 보건ㆍ교육 등 사회인프라 개선을 지원했다.

 

캄푼봉 장관은 한국의 대(對)라오스 투자 촉진 방안을 모색하고 우리나라 경제계 주요 인사와의 교류를 넓히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이번 방한 중 한국수출입은행과 '조세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의 대출승인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