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는 2015년까지 석유, 가스 분야와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1,0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중동지역에서 걸프지역을 중심으로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분야 투자가 2017년까지 4,7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인데 이 중 상당수를 사우디가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사우디 석유광물자원부는 사우디가 세계에 공급하는 석유과 가스 등 에너지원을 확대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때문에 사우디는 현재 다양한 단계의 석유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아람코와 사우디 베이직인터스트리(SABIC)가 발주한다.

 

아랍 석유투자회사(APICORP)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와 가스, 석유화학생산 분야에 향후 3년간 50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할 계획이다. 아람코는 현재 새로운 정제소 건립을 계획 중이며 주베일과 라빅에 하나 이상의 석유화학 생산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 국내 전력과 석유화학산업 수요를 감안해 천연가스 등의 생산력을 향상시키기로 하고 이를 위해 74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베일의 사다라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다라 프로젝트는 아람코와 도우(Dow)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주베일산업단지에 세계 수준의 복합 화학단지를 조성하는 공사다. 투자규모는 750억 사우디 달러다.

 

2015년 가동이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야잔(Jazan) 정제소 건설 공사도 아람코에 의해 추진되는 공사다.

 

사우디가 석유, 가스 분야 프로젝트를 늘리는 이유 중 하나는 에너지 소비량 증가에 있다. 사우디 석유광물자원부는 2014년까지 사우디의 에너지소비량이 연간 6.8%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여타 중동국가도 관련 분야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카타르는 800억달러를 향후 10년간 투자할 예정이며, UAE도 1,000억 달러 이상의 투자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중에는 2017년 가동을 목표로 한 800억 달러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립계획이 포함돼 있다. 이집트도 600억 달러 이상을 에너지 분야에 쏟아 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