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금년 상반기에 전세계 선박발주량이 전년동기 대비 42% 수준인 877만CGT이며, 국내조선산업은 이 중 37.7%인 331만CGT(Compensated Gross Tonnage, 부가가치 환산 톤수, 140억 달러)를 수주하였다고 7월19일 밝혔다.

 

아울러, 금년 상반기 국내선박수출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황침체기에 수주한 선박들의 인도에 따른 선가 및 물량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한 255억달러(잠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조선시황
 (시황)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조선불황 이후 209년 하반기부터 다소 회복추세를 보였던 글로벌 조선시장은 선박공급과잉, 전세계 경기회복 성장의 지연, 유럽재정위기 우려에 따라 2011년 하반기 이후 더욱 악화되는 양상이다.

 

올해 상반기 전세계 선박발주량은 877만CGT로 전년동기 대비 42% 수준에 그쳤으며, 특히, 상선분야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사실상 선박발주가 중단되었던 2009년도와 유사한 발주수준(2012년 상반기 4,900만CGT)에 불과하였다.

 

전세계 벌크선 탱커 컨테이너선 발주현황은 (2007년) 6,900만CGT, (2008년)3,900만CGT, (2009년)1,110만CGT, (2010년)3,230만CGT, (2011년)2,110만CGT, (2012년 1∼6월) 490만CGT 등이다.

 

일반 상선이외의 선종(LNG선, LPG선, 드릴쉽, 해양플랜트, 해양플랜트지원선, 크루즈 등)들도 발주량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약 25%)하였으나, 자원개발 및 운송 관련 선박 수요에 기인하여 상선분야(약 65%감소)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다.

(신조선가) 2000년 3월 이후 일시적 반등추세를 나타낸 신조선가는 선박발주 수요감소로 LNG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종이 2011년 6월부터 다시 하락하여 2012년 5월말 현재 133.8포인트 수준이다.

 

(수주) 국내조선산업은 드릴쉽, FPSO, LNG선, LPG선 등 자원개발 및 운송과 관련된 선박 분야를 중심으로 금년 상반기에 331만CGT(140억달러) 수주를 달성하였다. 국내조선산업 수주금액은 2008년 699억달러, 2009년 144억달러, 2010년 345억달러, 2011년 510억달러, 2012년 1∼6월은 140억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조선산업은 전세계 발주된 FPSO(1척, 20억달러) 및 LNG FSRU(1척, 2억8,000만달러) 전량, 드릴쉽 7척(약 44억달러), LNG-FPSO 1척(7억,000만달러), LNG선 15척(약 31억달러), LPG선 16척(약 8억달러), 탱커 30척(약 19억달러) 등을 수주하며,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이 벌크선, 중소형 컨테이너선, 해양플랜트 지원선 등에서 수주우위를 점하고 있어 양국간 수주량의 차이는 크지 않은 상황이나, 선종의 차별화로 수주금액에서는 여전히 격차 유지하고 있다.

 

 (건조) 수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건조량(2012년 1∼6월)은 8.6%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전세계점유율 33.9%)

 

(수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황침체기에 수주한 선박들의 인도에 따른 선가 및 물량의 하락으로, 금년 상반기에 국내조선업계는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한 255억달러(잠정치)을 수출하였다.

 

전세계 해운시장 및 선박금융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당초 인도계획에 따른 원활한 수출이 진행되고 있으며, 하반기는 약 175억달러 수준의 수출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주잔량) 2012년 6월말 현재, 선박발주량 침체에 따라 전세계 수주잔량이 2011년말 대비 19.4% 감소한 가운데, 국내 수주잔량은 2011년말 대비 18.3% 감소한 3,171만CGT(전세계점유율 30.9%)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