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부와 재정부, 세무총국 3부서는 환경세방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하여 국무원에 보고했다. 이 방안은 환경세를 '독립적인 환경세' 즉 신규 세목으로 정의했으며 환경세의 세금종목을 SO₂와 폐수, 고체폐기물을 포함한 3가지 오염물질과 이산화탄소 등 4가지로 확정했다.

방안은 세율을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SO₂와 고체폐기물의 세율은 2위안/㎏이고 폐수(오수)의 세율은 1위안/톤이며 CO₂의 세율은 10위안/톤이다.

징수된 세금은 전부 지방소득에 귀속된다. 환경세방안은 관련비용을 세금으로 변환하는 방식을 채택했는데 즉 기존에 환경보호부서가 징수하던 오염배출비용을 세무부서가 징수하는 오염배출세금으로 변형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2003년부터 실시된 <오염배출비용 징수사용관리조례> 중의 오염물질 범주와 비교하면 SO₂, 폐수와 고체폐기물만 포함하며 소음은 배제됐다. 세금계산 근거기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오염배출세금 금액은 생산과정에 발생한 오염물질의 실제배출량에 근거해 계산하며 실제배출량을 측정할 수 없을 경우 납세자의 설비생산능력과 실제생산량 등 관련지표에 근거하야 배출량을 계산한다.

탄소세일 경우 CO₂를 배출하는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의 탄소함량에 근거해 배출량을 계산하며 그에 따라 세금금액을 책정한다. 환경세 징수범위에 포함된 오염물질에 대해서는 상응한 오염배출비용을 더 이상 징수하지 않는다.

이 방안을 실시하면 오염배출세금 수입은 매년 600억 위안이고 탄소세 수입은 400억 위안으로 매년 1,000억 위안의 수입을 증가시킬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중국의 오염배출비용 연간징수금액은 200억 위안에 불과하다.

이 방안은 국무원 심사를 신청한 상태이며 사실상 3부서 외의 기타 부서의 승인은 거치지 않았다. 환경세 체계는 매우 복잡하며 국무원 각 부서의 업무와 연관된다. 오염배출세금과 탄소세 2가지 세목만 봐도 이는 재정부, 환경부, 세무총국 외에도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수리부, 주택건설부 등 6부서와 연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