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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선과 향후 에너지 정책 방향

세계 10대 산유국의 하나인 멕시코는 만사니요 LNG 터미널 프로젝트 등으로 국내 건설업계에 낯설지 않은 나라이다. 오는 7.1일 대선을 앞두고 있는 이 나라는 예전과 달리 에너지 정책이 대선 캠페인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석유산업을 독점하고 있는 PEMEX(국영석유공사)의 비효율적 운영으로 석유 생산이 감소됨에 따라 민간투자를 허용해야 하는 상황이 초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다. 멕시코 대선에 따른 향후 에너지 정책 방향 및 진출방안 등에 대해 살펴본다.

I. 에너지 정책이 대선 캠페인 이슈로 등장
□ 개요

지난 1938년 멕시코 석유산업 국유화 이후 석유산업에 대한 민영화 또는 민간투자 허용은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문제가 되어 왔다. 일반 국민들은 석유산업에 대한 민간부문의 개입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5년 내에 민간투자가 허용되지 않으면 멕시코는 원유의 순수출국에서 순수입국으로 전락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7.1일 실시 예정인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 4명중 3명은 현재 PEMEX(Petroleos Mexicanos) 독점 상태에 있는 석유산업에 대한 민간투자 개방을 주장하고 있으며 좌파연합 후보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후보별 입장은 다음과 같다.

□ 대선 후보별 공약

ㅇ Josefina Vazquez Mota (PAN당-국민행동당 / 현 집권당)

민관 합작투자를 통해 석유 및 가스 분야의 잠재력을 개발해야 함. 풍부한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멕시코 같은 나라가 가솔린을 수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음. 특히 멕시코만의 심해유전 개발을 위해 민간투자를 유치, PEMEX의 기술 능력을 보완해야 함.

ㅇ Enrique Pena Nieto (PRI당-제도혁명당 / 현재 여론조사 1위)

석유 분야에 대한 국가 통제는 지속하면서 민간투자를 활성화시켜야 함. 특히 수송 분야와 같은 석유 산업의 부차적 분야가 아닌 탐사, 생산 및 정유와 같은 핵심 분야에 민간 투자를 유치해야 함.

ㅇ Andres Manuel Lopez Obrador (약칭 AMLO / 좌파연합)

PEMEX에 대한 민간투자 개방에 반대함. 그러한 조치는 연방정부 수입을 감소시키고 독점을 초래하며 에너지 가격을 상승시키기 때문임. 이외에 다음과 같은 정책이 필요함.

- 원유의 대외수출 전면 중지 및 국내에서 정유 실시로 부가가치 증대
-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노후화 방지 및 외부 의존도 감소
- 원유 탐사 부문에 대한 투자확대로 RRR(reserve-replacement-ratio / 매장량 보충비율 / 일정 기간의 ‘신규발견 매장량 : 산출량’ 비율) 100% 유지
- PEMEX 협력업체의 국유화 실시
- 멕시코 석유연구소(IMP)에 대한 R&D 투자 확대
- PEMEX의 부정부패 일소 등

ㅇ Gabriel Quadri (PANAL당-신연합당 / 군소정당이나 돌풍 가능성)

브라질 Petrobras의 예와 같이 PEMEX를 주식회사로 전환, 증권시장에 상장하고 투명한 경영구조를 확립함으로써 국제 석유 메이저들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략적 동맹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시도해야 함.

□ 종합

對PEMEX 민간투자 개방 정도를 기준으로 한 후보별 순위는 다음과 같다.

ㅇ Gabriel Quadri 후보 : PEMEX 민영화 주장 (가장 개방 폭 넓음)
ㅇ Josefina Vazquez Mota 후보 : 민간투자 적극 유치
ㅇ Enrique Pena Nieto 후보 : 현재의 국가통제는 지속하면서 민간투자 유치
ㅇ AMLO 후보 : 국가통제 강화 및 민간투자 불허

II. 국영석유공사(PEMEX) 현황
□ 개요

석유 및 탄화수소에 대한 국가의 독점 소유를 인정한 멕시코 헌법에 의거, PEMEX는 석유 및 가스 산업을 관리하고 있다.

1938년 미국 및 영국-네델란드의 몇 개 기업 국유화를 통해 설립된 PEMEX는 14만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으며 7,382개 유정, 233개 해상 플랫폼 및 6개의 정유 플랜트를 보유하고 있다. 대통령은 PEMEX 사장 및 11명의 이사회 멤버중 6명을 지명한다.

PEMEX는 4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탐사/생산 부문 자회사 PEP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표1. 2012년 PEMEX 자회사별 투자지출 예산 규모

자회사	분야	금액(U$백만)	비중(%)
PEP	탐사 및 생산 (Pemex Exploracion y Produccion)	20,648	84
PXR	정유 (Pemex Refinacion)	3,257	13
PGPB	가스 및 기초석유화학 (Pemex Gas y Petroquimica Basica)	429	2
PPQ	석유화학 (Pemex Petroquimica)	276	1
계		24,610	100

※ 출처: PEMEX

□ 원유 생산

2010년 국제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PEMEX는 U$38억의 순손실을 기록하였다. 이는 2009년의 U$35억보다 더 악화된 수치이다. 오랜 기간 PEMEX는 기술 및 인프라 개발에 대한 투자 부족 및 과도한 원유 추출로 생산량 및 정유 능력이 감소되어 왔다.

2004년 PEMEX 원유 생산은 1일 340만 배럴이었으나 2011년에는 255만 배럴로 감소되었다. 생산량의 2/3는 중질유로 경질유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

표2. 원유 생산 추이

구 분	2004년	2009년	2010년	2011년
생산량(배럴/일)	340만	260만	258만	255만

※ 출처: EIU

□ 2008 개혁법

멕시코의 에너지 정책은 석유생산 회복 및 외국인 투자에 대한 개방 정도에 집중되어 있다. 2008.10월의 에너지 개혁법은 PEMEX의 지배구조 개선에 필요한 몇 가지 조치를 규정하였다. 그러나 에너지 분야에 대한 국가의 통제는 여전하였으며 원유생산 감소 및 수익성 저하의 구조적 문제 역시 지속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법으로 인해 PEMEX는 민간 부문과 인센티브 베이스 계약 체결이 가능케 되어 다소나마 민간투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되었다.

□ 인센티브 계약 사례

PEMEX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파트너에 대한 현금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비용 절감, 인도기간 단축 및 신기술 도입 등을 촉진할 수 있다.

인센티브 계약은 원유 탐사 및 생산 단계부터 정유 및 최종 판매에 이르기까지 석유산업의 모든 단계 및 사업 분야에 대해서 적용 가능하다. 단, 사업자는 현지 조달률 40%를 충족해야 한다.

PEMEX는 지난 2011.8월 남부 Tabasco주의 3개 육상 유전에 대한 탐사 및 생산 인센티브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2012.1월에는 북부 육상 유전 4개소 및 해상 유전 2개소의 인센티브 계약 체결을 위한 입찰을 공고하였다.

표3. 성숙 유전의 인센티브 베이스 탐사/생산 프로젝트 입찰 현황

구 분	지 역	대상 유전	낙찰자	낙찰 금액
제1차 (2011.8월 입찰 실시)	Tabasco주 (남부)	Santuario (육상)	Petrofac(영국)	U$5.01/boe
		Magallanes (육상)	Petrofac(영국)	U$5.01/boe
		Carrizo (육상)	Dowell Schlumberger(휴스턴)^주	U$9.40/boe
제2차 (2012.1월 입찰 공고)	북부	ㅇ 육상유전 4개소 : Altamira, Panuco, San Andres 및 Tierra Blanca ㅇ 해상유전 2개소 : Arenque 및 Atun	Total, Repsol, BP, Chevron 등 22개사 입찰서 구입(4월 현재)	-

※ 출처 : PEMEX
※ 주: 당초 멕시코 APC사가 U$5.03/boe로 낙찰되었으나 계약의 법적 요건 및 파이낸싱 미비로 2011.10월

제2순위인 Dowell Schlumberger사에게 개발권이 양도됨.

<그림1. 멕시코만의 원유 추출지역 및 저장 설비>

※ 주: 지도의 검은 점이 멕시코만의 원유 추출 지역 / 검은 4각형은 원유 저장 설비

III. AMLO 대선 후보, 5개 정유 플랜트 설치 주장
□ 정유 플랜트의 필요성

전세계 10대 산유국의 하나인 멕시코는 국내 정유시설 부족으로 2011년중 가솔린 수요의 1/2 이상을 수입하였으며 2015년에는 2/3 이상을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2011년도 멕시코의 가솔린 수입량은 1일 평균 36.2만 배럴로 현 Felipe Calderon 정부가 출범한 2007년 대비 22.4% 증가하였으나, 동 기간중 금액 측면에서는 69.8% 증가하였다.

이는 그동안의 국제유가 상승에 의한 것으로, 원유 수출국 멕시코로서는 국내 정유시설 부족으로 그만큼 국부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2011년도 가솔린 수입액 U$179억은 對멕시코 외국인 직접투자액 U$194억에 거의 육박하고 있다. 2009년도 멕시코의 총수입 대비 가솔린 수입 비중은 3.6%이었으나 2011년에는 5.1%로 최대 수입품목이 되었으며, 1리터 가솔린 가격은 1일 최저 임금의 1/6 수준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멕시코 정부는 정유설비 확대를 최우선적으로 추진 중이다.

표4. 멕시코의 가솔린 수입 동향

구 분	2007년	2011년	증감
금 액	U$105.36억	U$178.93억	69.8%
물 량	29.6만 배럴/일	36.2만 배럴/일	22.4%

※ 출처: El Financiero, 2012.4.30

□ AMLO 후보의 주장

멕시코의 정유 시설 확대 필요성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으나, 특히 좌파연합의 AMLO 후보는 가장 급진적 주장을 하고 있다.

원유의 대외수출을 전면 중지하고 국내에 5개 신규 정유 플랜트를 설치하여 국내에서 정유를 실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내용이다.

PEMEX는 현재 Tula 및 Salamanca 정유 플랜트의 확장을 계획중인데, AMLO 후보는 이외에도 Salina Cruz, Dos Bocas 및 Atasta 등 3개 플랜트를 추가로 설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세부 내역은 아래 표와 같다.

표5. AMLO 후보의 정유 설비 증설 주장 내역

플랜트/지역	상황	내역
Tula (Hidalgo주)	기존 플랜트 (PEMEX 신규 플랜트 설치계획)	ㅇ 1일 30만 배럴 정유 추가 생산 계획 ㅇ 현재 기초설계 중 / 2016년 가동 예정 ㅇ 총 U$116억 규모
Salamanca (Guanajuato주)	기존 플랜트 (PEMEX revamping 계획)	ㅇ 1일 5만 배럴 추가 생산 계획 ㅇ 현재 FEED중 / 2016년 완공 예정 ㅇ 총 U$30억 규모
Salina Cruz (Oaxaca주)	기존 플랜트 확장 주장	ㅇ 기존 정유 플랜트에 refining train 설치
Dos Bocas (Tabasco주)	신규 설치 주장	ㅇ 경질유 및 초경질유 정유 플랜트 설치
Atasta (Campeche주)	신규 설치 주장	-

※ 출처: BN Americas, 2012.4.11

표6. 기존 정유 플랜트별 생산량

(단위:천배럴/일)

플랜트 명칭	공급대상지역	2010.1분기	2011.1분기	증감(%)
Cadereyta	북부	211.6	151.6	-28.4
Madero	중부 및 멕시코만	140.3	113.3	-19.2
Minatitlan	수도권, 남부, 유카탄 반도	164.7	161.8	-1.8
Salamanca	중부 및 서부 / 윤활유는 전국	189.4	179.4	-5.3
Salina Cruz	태평양 연안	271.7	276.7	1.8
Tula	멕시코시티	281.5	278.7	-1.0
계		1,259.4	1,161.5	-7.8

※ 출처: PEMEX

<그림2. 기존 정유 플랜트 위치>

※ 주: 플랜트별 생산 수치는 현실과 다소 상이

IV. 국가 에너지 전략 (ENE)
□ 개요

지난 2012.2월 현 Felipe Calderon 정부는 ‘2012-26 국가 에너지전략’(ENE/Estrategia Nacional de Energia 2012-26)을 의회에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ENE는 향후 15년간의 멕시코 에너지 산업의 비전을 담고 있으며 7가지 세부 목표는 다음과 같다.

ㅇ 오일/가스 분야의 RRR 향상 및 생산량 증대
ㅇ 화석연료(석탄, 석유, 천연가스) 의존도 감소
ㅇ 에너지 효율성 증대
ㅇ 에너지 분야의 환경영향 축소
ㅇ 에너지 분야의 안전성, 효율성 및 신뢰성 향상
ㅇ 에너지 인프라의 강화 및 현대화
ㅇ 석유화학산업 개발

이중 3가지 사항이 특별한 주의를 끌고 있다.

□ 비화석 연료 사용 증대

ENE는 2026년까지 비화석 연료(수력, 원자력, 풍력, 태양열, 지열, 수입 등) 사용 전력의 생산을 최소 35%까지 늘리겠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 목표의 달성을 위해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으나, 결국은 - 비용 문제로 인해 - 2개 신규 원자력 발전소(각 1,400MW 용량) 건설로 귀결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일본 후꾸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전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전문가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멕시코의 Laguna Verde 원자력 발전소에는 원자로 2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발전용량은 1,634MW(평균 1,400MW)이다.

표7. 비화석 연료 발전 목표

구 분	2011년	2026년
총 발전능력	61,770MW	112,296MW
비화석연료 사용 비중	20%	35%
원자력 발전 비중	1.9%	6.6%

※ 출처: ENE

□ 셰일가스 개발

ENE의 두 번째 중요한 특징은 셰일가스 개발 및 전국에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가스관 망의 건설이다.

셰일가스 개발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PEMEX가 이미 시추공을 뚫기 시작한 멕시코 북부에서 가스 생산을 촉진하기는 물류적 측면에서나 환경적 측면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던가, 미국에서 저가 가스를 수입하는 것이 보다 낫다는 등의 내용이다.

그러나 멕시코의 에너지 장관은 고용 및 투자 증대의 장점을 들어 셰일가스 개발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의하면, 멕시코의 셰일가스 매장량은 681조ft³로 전세계 제4위이다.

□ 석유산업의 장래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내용은 멕시코 석유산업의 장래에 관한 것이다.

ENE 입안자들은 2008년 개혁법에 따른 탐사/생산 부문에 대한 민간투자 확대로 원유의 확인매장량 증대 및 생산 확대가 가능한 것으로 믿고 있다.

ㅇ 확인매장량 증대 목표는 달성 무난

이 목표의 달성에는 이론이 없어 보인다. PEMEX가 최근 RRR을 100% 이상 달성한 것을 고려하면 - 부분적으로 원유 생산량 감소에 의한 것이기는 하지만 - 자체 유전에서 110% 수준의 RRR은 달성 가능할 전망이다.

ㅇ 원유 생산 목표는 지나치게 낙관적

그러나 정부의 예상 원유 산출량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으로 보인다.

ENE는 PEMEX가 적기에 충분한 투자를 실시하고 민간부문과 협력하여 신기술을 개발하면 2026년에는 1일 335.4만 배럴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 목표 달성에 회의적이다.

표8. 멕시코의 원유 생산 목표

구분	2011년	2016년	2026년
생산량(천배럴/일)	2,549	2,822	3,354

※ 출처: ENE

지금까지 PEMEX는 육상의 신규 유전은 잘 개발해 왔지만 심해 원유 추출은 성공적이지 못하였다. 멕시코만의 심해 유전 개발에 필요한 기술이 미흡한 점도 주요 요인이다. 멕시코 정부는 PEMEX가 당분간 육상 및 근해 유전 개발에 집중하고 심해 유전 개발은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 멕시코의 법규상 국제 석유 메이저들이 PEMEX와 합작을 할 인센티브도 거의 없다. 멕시코 영토에 매장된 원유를 외국업체가 소유권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 향후 전망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의회의 토론은 오는 7.1일의 대선 및 총선으로 인해 아직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나, 전술한 바와 같이 에너지 정책은 대선 캠페인의 이슈가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선거 이후 석유 분야에 대한 실질적 개혁 법안이 의회에 제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미래에 대한 장밋빛 예측으로 결국 현상유지를 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V. 진출 방안
현재 멕시코 대선 후보 4명중 3명은,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PEMEX에 대한 민간투자 개방에 긍정적이다. 특히 Pena Nieto 후보(PRI당)가 최근의 여론 조사에서 1위로 나타남에 따라 - 장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 2008년 개혁법 이후 별 성과가 없었던 인센티브 계약 추진도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민간투자 유치 조치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국내 업계의 사전 대비가 요망된다.

□ Upstream 분야

ENE(2012-26 국가에너지전략)에 의하면 멕시코 정부는 2026년까지 현재보다 1일 80만 배럴 이상 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육상의 성숙 유전 및 해상 유전 개발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Upstream 분야에 대해서는 국내업계의 경험 부족 및 FTA 조항(對멕시코 FTA 체결국 기업으로 입찰 참가 제한) 등으로 국내업체의 접근이 쉽지 않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원유 집적시설 등에 대한 공사 발주가 증대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EPC 업계로서는 지속적인 동향 파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멕시코만 심해 유전 개발에 따른 시추설비 및 FPSO 등 해양 플랜트 수요 증대에도 대비함이 요망된다.

□ Downstream 분야

Downstream 분야에도 FTA 조항이 적용되기는 하지만 upstream 분야에 비해서는 우리 업체의 접근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분야이다.

지난 5월초 해외건설협회 파견 중남미 수주지원단과 면담시 PEMEX가 제공한 downstream 분야 3개 자회사의 향후 주요 프로젝트중 특히 우리의 관심을 끄는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ㅇ Cadereyta 정유 플랜트 현대화(탈황설비 설치) 프로젝트

PEMEX는 교토협약에 따른 CO₂ 감축을 위해 6개 정유 플랜트에 탈황 설비를 설치중에 있다.

가솔린 부문은 멕시코 ICA사(Cadereyta 등 4개소)와 이태리 Saipem사(Tula 및 Salamanca)가 2013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설치중이다. 디젤 부문은 유황 함유율을 최대 15ppm 수준으로 감축키 위해 총 U$44억을 투입, 2015년까지 6개 플랜트 전체에 대해 완료할 계획인데, 우선 Cadereyta 플랜트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상기 수주지원단과 면담시 PEMEX 관계자는 U$10억 규모의 Cadereyta 탈황설비 설치 프로젝트에 대한 EPC 입찰은 국제공개입찰로 실시할 계획이며 금년 8-9월중 입찰 공고, 연말까지는 계약체결 예정인 것으로 언급한 바 있다.

ㅇ Salamanca 정유 플랜트 reconfiguration 프로젝트

일일 정유능력 21.8만 배럴의 Salamanca 플랜트에서 잔사유(residual products) 제거 및 고품질 유출유(distillate products) 생산을 위한 U$30억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당초 delayed coker 및 hydrogen 플랜트의 2개 부문으로 나누어 오는 8월경 발주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상기 면담시 시행 시기 및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PEMEX 내부 방침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이 프로젝트 역시 조만간 가시화될 예상임에 따라 국내업체의 지속적 동향 파악이 요망된다.

ㅇ Tula 신규 정유 플랜트 설치 프로젝트

기존 플랜트의 리뱀핑(revamping) 대신 신규 플랜트를 설치하는 이 프로젝트는 총 U$116억 규모의 메가 프로젝트이다.

지난 2.15일 멕시코 ICA-Fluor사가 기초설계를 U$1.35억에 수주함으로써 첫발을 내딛게 되었으며, PEMEX는 2016년 가동 예정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지연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 입찰은 조만간 발주 예상되지는 않으나 거대 규모의 메가 프로젝트인 만큼 국내업체의 참가 가능성도 그만큼 높은 것으로 보인다.

ㅇ downstream 분야별 주요 프로젝트 계획

상기 3개 프로젝트를 포함한 PEMEX의 downstream 분야별 향후 주요 프로젝트는 아래 표와 같으니 국내업체의 참고를 바란다.

표9. PEMEX의 downstream 분야 주요 프로젝트 계획

분야	프로젝트 명칭	내 역	규 모	위치(주)	추진일정^주)
정유(PXR)	Cadereyta 플랜트 현대화 (탈황설비 설치)	디젤의 유황 함유율 최대 15ppm 수준 감축	U$10억	Nuevo Leon	ㅇ 2012 하반기 EPC 입찰 (국제 공개 입찰 예정) ㅇ 2014 완료
	Tula 신규 정유 플랜트	ㅇ 1일 25만 배럴 중질유 정유 ㅇ 1일 6.7만 배럴 부산물 처리	U$116억	Hidalgo	ㅇ 현재 기초 설계중 ㅇ 2013 EPC 입찰 ㅇ 2016 완공
	Salamanca 플랜트 Reconfiguration	ㅇ 잔사유(residual products) 제거 ㅇ 고품질 유출유 (distillate) 생산 증대 - 디젤 3만 배럴/일 - 가솔린 2.4만 배럴/일	U$30억	Guanajuato	ㅇ 현재 FEED 진행 ㅇ 2012 하반기 EPC 입찰 ㅇ 2016 완공
	Salina Cruz 플랜트 에너지 사용 최적화	ㅇ 에너지 소비 1일 6,341 MMBTU로 감축 ㅇ 탄소 배출 연간 13.4만 톤으로 감축	U$6천만	Oaxaca	ㅇ 2012 엔지니어링 계약 ㅇ 2016 완료
	Tula 플랜트 에너지 사용 최적화	ㅇ 플랜트 운영비용 감축 ㅇ 탄소 배출 감축	U$6천만	Hidalgo	ㅇ 2012 엔지니어링 계약 ㅇ 2014 완료
	Pajaritos-Minatitlan- Salina Cruz 플랜트 저장설비 및 분배시스템 개선	ㅇ 기존 파이프라인 개선 으로 태평양 지역 연료 공급 확대 ㅇ 1일 6만 배럴 -> 10만 배럴	U$55 백만	Veracruz, Oaxaca	ㅇ 2012 엔지니어링 계약 ㅇ 2013 완료
석유 화학(PPQ)	Morelos 석유화학공단 열병합발전	ㅇ 기존 스팀 발전기를 가스터빈 및 폐열회수 시스템으로 교체 ㅇ 가스 터빈발전기 (37.6MW) 2대 및 폐열 회수 유니트 2대 등	U$1.4억	Veracruz	ㅇ 2012 엔지니어링 ㅇ 2012 하반기 EPC 입찰 ㅇ 2014 상반기 완공
	Cangrejera 석유화학공단 열병합발전	ㅇ 기존 스팀 발전기를 가스터빈 및 폐열회수 시스템으로 교체 ㅇ 가스 터빈발전기 (37.6MW) 3대 및 폐열 회수 유니트 3대 등	U$2.2억	Veracruz	ㅇ 2012 엔지니어링 ㅇ 2012 하반기 EPC 입찰 ㅇ 2014 완공
	Cangrejera 석유화학공단 Aromatics(파라크실렌) Train	나프타(주로 멕시코산) 원료에서 파라크실렌의 생산기술 개선	U$3.25억	Veracruz	ㅇ 2012 하반기 EPC 입찰 ㅇ 2016 완공
	Cangrejera 석유화학공단 산화에틸렌 플랜트 확장 (2단계)	신규 정제설비 설치로 산화에틸렌 생산능력 증대	U$2.15억	Veracruz	ㅇ 2012 하반기 EPC 입찰 ㅇ 2015 완공
가스 및 기초 석유 화학(PGPB)	Ethylene XXI 프로젝트 연관 공사	ㅇ Ethylene XXI 프로젝트 에 따른 에탄 생산능력 증대 (66 MBPD) - 극저온 처리 인프라설비 - 극저온 플랜트의 에탄 회수 처리시설 전환 - 파이프라인 설치 등	U$3.9억	Veracruz, Tabasco, Chiapas	ㅇ 2012 엔지니어링 ㅇ 2014 가공처리설비 완공 ㅇ 2015 파이프라인 완공 (제3자 계약)
	El Golfo 컴프레서 스테이션	ㅇ 가스파이프라인(48") 운송능력 증대 - 1,150MMpcd -> 1,540 MMpcd ㅇ 컴프레서 스테이션 (3만 HP) 설치 - 터보컴프레션유니트 (1만 HP) 3대	U$75 백만	Veracruz	ㅇ 2012 엔지니어링 ㅇ 2014 완공
	남부 하천지대 파이프라인 횡단을 위한 방향 천공 (Directional drilling for pipeline crossings in southern rivers)	ㅇ 국가 하천위원회 규정 에 따른 남부 Tabasco 지역 하천준설 및 홍수 피해 방지 ㅇ 하상면 지하 최소 12m 까지 방향 천공	U$72 백만	Tabasco	ㅇ 2012 엔지니어링 ㅇ 2015 완공
	San Rafael 컴프레서 스테이션	ㅇ 가스파이프라인(48") 운송능력 증대 - 1,540MMpcd -> 1,770MMpcd ㅇ 컴프레서 스테이션 (31,200 HP) 설치 - 터보컴프레서(7800 HP) 4대	U$7천만	Tamaulipas	ㅇ 2012 엔지니어링 ㅇ 2014 완공

※ 출처 : PEMEX
※ 주 : 추진일정은 변동 가능성 있음.

□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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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E 및 PEMEX 제공 자료
- 현지진출 국내업체 및 PEMEX 관계자 의견 등 종합

[자료제공 :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종합서비스(www.icak.or.kr) 2012. 06. 15 /

출처 : El Universal, El Financiero, BN Americas 및 EIU 최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