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유수 전력개발업체중 하나인 Jindal Power는 향후 10년간 Arunachal Pradesh주에서 6,100MW 규모의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총 사업비 77억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초대형 사업은 Jindal Power가 석탄화력발전부문에 대한 의존도 감소를 적극 모색함에 따라,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Jindal Power는 Dri강과 Tangon강을 따라 250MW급 수력발전소 16기 건설을 위해 2013년 말까지 정부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Jindal Power의 적극적인 수력발전사업 추진이 석탄화력발전위주의 사업 전략에서 탈피를 모색 중인 전력개발업자 사이에서 두르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Jindal Power는 GMR Infrastructure와 Lanco Infratech 처럼 수력발전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현지 발전기업 대열에 새로이 합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도 수자원부(Ministry of Water Resources)도 증가하는 전력수요 충족을 위해, 수력발전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업주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인도는 세계 4위 석탄 매장량을 자랑하고 있지만, 2011년부터 운영 중인 화력발전소 절반이상이 석탄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는 등 심각한 석탄 부족에 직면해 있다. 인도 화력발전은 2012년 4월 기준으로 전체 발전설비용량중 66%를 점유하는 가운데, 이중 석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전력소비자들은 많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2012.4.30일 기준, MW)

화력				원자력	수력	재생에너지	총계
석탄	가스	디젤	소계
113,782	18,381	1,200	133,363	4,780	38,990	24,504	201,607

출처 : EIA/World Bank/BMI Calculation, e/f = BMI estimate/forecast

 

 

전문가들은 현재 전력업계가 겪고 있는 석탄 부족이 향후 더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도 최대 석탄생산업체인 국영석탄공사(CIL: Coal India Limited)는 다수의 민간전력개발업자들(IPPs)과의 석탄공급계약에 실패했으며, 향후 수개월동안 석탄 수요의 65%만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CIL은 2012년 6월 18일 62개 발전소에 대한 석탄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전력소비 증가와 정부의 수력발전 지원정책 강화 및 석탄부족상황은 수력발전과 같은 재생가능 에너지시장을 점진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인도는 총 인구(2011년 기준, 12억 1천만명)중 4분의 1인 3억명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2012~2021년간 연평균 6.8%의 전력소비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문가 발표에 따르면, 인도발전시장이 지속 성장함에 따라, 2017년까지 석탄 소비를 증가시켜, 현재 석탄부족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력발전은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인도 정부는 새로운 법률을 제정하여 수력발전 개발업자가 생산된 전력 중 40%를 시장가격으로 매각가능토록 근거를 마련하였다. 이에 반해, 정부가 화력발전 전력요금을 통제하고 있는 등 모든 제반 요건을 검토해 볼 때, Jindal Power의 수력발전시장 진입은 사업 수익성 제고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단위: %, 백만명)

출처: BMI, EIA, e/f = BMI estimate/forecast.

 

업계 일각에서는 수력발전 개발을 저해하는 다수의 리스크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인도의 물 수량은 장마 강수량에 과다하게 의존하고 있으며, 6월 초 발표된 정부보고서는 인도 저수량이 2011년 대비 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Uttarakhand주 정부는 생태학적으로 부정적인 이유를 들어 Uttarakhand주에서 추진 중인 2,900MW 규모의 수력발전소 개발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Arunachal Pradesh주에서는 이와 같은 일련의 조치들이 발생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으나, 향후 그 가능성도 과소평가할 수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