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너지국(National Energy Administration)에 따르면, 정부가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중단한 원전사업 인허가를 재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에너지국은 정부가 그 동안 중단된 원전사업 4건 재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복건성 복청(福?), 절강성 전만(田?), 광동성 양강(?江), 산동성 석도만(石??) 등 4개 지역에 총 7개 원자로로 건설된 원전 4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China National Nuclear Corp, China Guangdong Nuclear Power Corp, China Huaneng Group 등 3개 원전업체가 계획한 바 있다.

 

국가에너지국은 국무원이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6월 원자력 안전 5개년 계획(2015 ~ 2020년)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원전사업은 후쿠시아 원전사태이후 세계적으로 안전문제가 대두되었다. 이에 유럽국가는 원전확장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였지만 중국을 포함한 다수의 개발도상국은 원전사업 추진에 확고한 입장이다.

 

중국 정부는 일본 원전사태이후 전국적으로 원자력 안전조치를 강화하였다. 정부는 지난 9개월간 운영 및 시공중인 41개 원자로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이전 착공 예정이었던 3개 원자로에 대한 시찰을 지시하였다. 안전검사 보고서에 따르면, 원전산업은 원자로 설계, 생산, 건설, 운영 등 부문에서 IAEA 규준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 보고서는 일부 원전이 최근 제정된 홍수제어 규준을 통과하지 못하고, 쓰나미 사태에 취약한 면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민간 실험용 원자로와 연료주기 시설은 신규 지진규준을 통과하지 못하였으며, 현재 시정조치가 취해진 상태이다.

 

또한, 국가에너지국은 주요 원전기술과 차세대 원자로 개발을 위해 원자력 안전기술 R&D계획에 착수하였다. 이와 관련, 국가에너지국은 정부의 확고한 원전개발 의지를 반영하여 원전관리 부서를 별도로 설치하였다. 아울러 국가에너지국은 중국 에너지 업체가 다수의 국가와 원전기술을 공유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 개발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의 원전업체인 CNNC는 지난 6월 아르헨티나 국가원자력위원회(National Atomic Energy Commission)와 1,000MW급 가압수원자로를 활용한 원전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MOU를 체결하였다. 이에 따라, 양국은 오는 2013년 말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정부는 2012년 상반기 원전사업에 전년 동기대비 5.3% 감소한 총 321억 위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