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부(Ministry of Power)는 민간전력개발업자들이 연료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함에 따라, 현 전력요금 베이스 입찰제도에 큰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발전 프로젝트 입찰 가이드라인 개정을 준비 중인 정부는 아울러 민간개발업자들이 석탄 수입과 현물시장에서 석탄을 구매할 수 있게 하며, 값이 오른 전력을 공개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여, 석탄부족상황을 해결할 계획이다.

 

전력부는 지난 6월 28일 회의를 열고 입찰 가이드라인을 개정하였다. 곧 실시예정인 신규 가이드라인은 인도 민간전력개발업자들이 심각한 석탄부족에 직면함에 따라 나온 것이다.

 

발전설비용량기준, 세계에서 5위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인도는 최근 주발전연료인 석탄 부족으로 원활한 발전소 가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전력부 한 고위관리는 연료부족으로 향후 발전 프로젝트들이 가동이 원활치 않을 경우, 전력개발업자들은 ‘인정 발전(deemed generation)'으로 간주되어 발전소의 고정비용(Fixed Charges)중 70%를 지급받는다.

 

고정비용(Fixed Charges) : 사업을 영위하지 않더라도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Return, Deprecation, Taxes, Insurance 등을 의미 * 참고 : 전력생산비용(100%) 구조 - 연료비용(Fuel Cost) : 30~40% - 고정비용(Fixed Charges Cost) : 50~60% - 운영 및 유지비용(operation and maintenance Cost) : 5~10%

 

전력부 한 관계자는 국내 석탄을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인 향후 발전 프로젝트들은 전력구매자들로부터 연료비용을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전기업들이 부족량 해소를 위해 석탄을 수입 또는 전자 경매(e-auction)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배전기업들이 값이 오른 석탄수입으로 생산된 전력을 구매하길 거부할 경우, 민간전력개발업자들은 전력을 공개시장에서 매각할 옵션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새로운 시스템하에서, 향후 모든 발전소 프로젝트들은 발전소 열 소비율(station heat rate) 측정을 통한 효율성을 바탕으로 매각될 예정이다.

 

인도 정부는 25년간 전력요금을 고정하는 입찰관행에서 벗어나 단지 1년간만 전력요금을 확정하는 전력요금 베이스 경쟁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1년 이상의 잔여기간의 발전소 전력요금은 중양전력규제위원회(Central Electricity Regulatory Commission)가 제정하는 인덱스에 의거하여 조정된다. 발전개발업자들은 특히 이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

 

인도 민간발전개발업자협회(IPPAI: Independent Power Producers Association of India, 회원사 24개사)의 Ashok Khurana 이사는 “전력개발업자들은 연료가격 위험과 연료 확보문제에 시달려서는 안된다고 정부에 여러 차례 건의한 바 있다.”며 “이에 정부가 우리 건의안을 받아들인 것을 환영하며, 신규 입찰가이드라인은 지난 5년간 나타난 시행착오를 개선하였다.”고 밝혔다.

 

Ashok Khurana 이사는 한발 더 나아가 정부가 기존 수입석탄베이스 프로젝트들의 전력요금도 개정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수입석탄베이스 발전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개발업자들은 보호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 전력부 관계자는 “수입석탄을 사용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어떠한 규정 변경도 없을 것”이며 “발전기업들이 연료구매비용 변동으로부터 발생하는 불안정성을 부담해야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