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수력발전설비 생산업체인 Alstom(프)은 중국 풍력,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 부문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력발전 부문 투자를 증액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동 사의 재생 에너지 설비 및 서비스 부문인 Alstom Renewable Power는 천진 수력발전설비 생산공장 증강사업에 총 1억 유로(약 1.2억불)를 투자하여 글로벌 기술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Alstom Renewable Power의 Jerome Pecresse 사장은 수력발전시장 상황이 기타 재생 에너지보다 양호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Alstom은 총 47GW 규모의 수력발전 터빈 및 발전기를 조달, 약 50%를 상용가동하며 중국 수력발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Alstom은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소인 삼협댐(Three Gorges Dam)에 총 32개 터빈 및 발전기 중 14개(각 700㎿)를 조달한 바 있다.

 

업계 전문가는 글로벌 수력발전업체가 내수시장 선점을 위해 중국에 R&D센터를 경쟁적으로 설립하고 있다고 밝히며, 향후 시장경쟁이 심화되고 M&A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중국전력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수력발전 투자규모는 지난 1∼5월간 전년 동기대비 약 50% 늘어난 444억 위안(70억불)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생에너지 부문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원전사업이 잠시 중단되었지만 태양광, 풍력, 바이오, 지열, 수력 등 다양한 사업이 정부의 후원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풍력 및 태양광 발전 부문은 최근 둔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로 당국은 전력망 송전능력 부족으로 상당량의 풍력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다고 판단, 지난 2011년부터 풍력발전사업 인허가에 보수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아울러 태양광발전 부문은 대규모 경기부양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2011년 기준 총 3GW에 불과한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반면, 수력발전 부문은 전체 발전능력의 22%를 점유한 가운데 다수의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2년 200GW에서 연간 15GW씩 증강하여 오는 2020년 380GW로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전체 에너지의 11.4%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할 계획이며 수력발전 부문은 전체 재생에너지의 2/3를 점유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중앙당국은 2012년 상반기에 총 8.8GW에 상당한 대규모 수력발전사업 6건을 승인하였으며, 연말까지 10GW를 추가로 승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수력발전 부문은 2011년 기준 총 발전능력의 22%에 상당한 230GW를 보유한 가운데 현재 55GW를 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력발전 부문은 제11차 5개년 계획기간(2006∼2010년)에 환경영향평가 등 문제로 둔화되었지만, 2010년부터 탄소배출 감축 정책으로 탄력을 받아왔다. 그러나 수력발전 부문은 최근 경기둔화로 전력수요가 감소하면서 성장모멘텀을 잃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