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 선양무역관은 8월9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에서 '한-중 에코 파트너링 상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선양시를 비롯한 랴오닝성의 기업 및 정부 관계자와 한국지질자원연구소, SK차이나 등 국내 기관·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환경보호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랴오닝성의 경우 최근 10년간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성(省)내 관련 기업의 연매출이 1천억위안(약 1조8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중국 '녹색성장' 추진의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재정부, 국가발개위원회, 환경보호부와 랴오닝성 정부가 '랴오닝 수질오염처리 프로젝트' 추진을 협의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랴오닝성에 전용자금 36억위안(약 6천48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으로, 선진 수질환경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코트라는 전망했다.

 

상담회에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와 선양시 대외무역경제합작국이 2건의 프로젝트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선양시 발전개혁위 이쉐메이(衣雪梅) 처장은 "에너지 기술 선진국인 한국과 협력해 선양을 녹색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코트라 선양무역관 석정대 관장은 "랴오닝성은 중국 최대 공업지역으로, 대기오염이 중국 내 최고 수준이지만 대기오염 정화설비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며 "관련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탈황, 탈질 설비를 중심으로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