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KoGas)가 우크라이나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우크라이나 온라인 매체인 LB.ua가 자국 국가투자청을 인용해 8월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투자청과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9일 LNG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 분야 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양측은 조만간 협정 체결을 통해 LNG 터미널 건설과 관련한 기술 관련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흑해 연안 오데사주(州)의 항구도시 '유즈니' 인근에 연 100억㎥ 처리 용량의 LNG 터미널을 2015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LNG 터미널은 액체 상태의 LNG를 가스 상태로 전환시키는 설비다. 터미널 건설에는 약 8억4천600만 유로(약 290억원)가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받고 있는 러시아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LNG 터미널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가스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며 인하를 요구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