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베르가라 칠레 중앙은행장은 최근 메가 에너지 프로젝트 추진이 잇달아 연기됨에 따라 앞으로 칠레의 경제성장과 생산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최근 대형 프로젝트들이 잇달아 연기처분 되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칠레 법원은 브라질 전력회사인 MPX사가 Northern Region III 환경보호지역에서 추진 중이던 2.4GW규모의 까스티야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판결한 바가 있었다.

이러한 판결은 현재 칠레의 장기 에너지 정책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칠레의 전력 수요량은 10년후에 현재의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서둘러 발전용량을 증대시켜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칠레의 에너지 사용료는 중남미에서 가장 높은편에 속하여, 에너지 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매우 높다.

베르가라 중앙은행장은 지나친 법적 제재로 인해 에너지 프로젝트 추진에 애로사항이 많음을 밝히면서, 명확한 환경법 기준과 합당한 전력단가를 제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한편, MPX사는 까스티야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서는 칠레당국에 환경영향평가서를 다시 제출해야만 하며, 동 프로젝트는 칠레의 주요 광산 프로젝트에 공급될 전력생산을 위해서 계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