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수자원 확보 위한 캐나다 정부 대처방안
캐나다는 지구상 육지의 약 7%를 차지하고, 약 9%의 이용 가능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그 중 약 60%의 수자원이 사람이 상대적으로 거주하지 않는 캐나다 북부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다.
미국 국경을 기준으로 약 300km 내에 거주하는 사람의 수는 캐나다 전체 인구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자원 오염에 극도로 취약하기 때문에 캐나다 정부는 실질적으로 수자원이 풍부한 나라가 아니라고 규정하고 있다[1].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수변지역 개발에 의해 캐나다의 수자원 네트워크가 위협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캐나다 정부는 어떻게 수자원 오염을 방지하고 안정된 수자원 네트워크를 유지하면서 수변지역 개발을 이끌어나가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캐나다 정부는 근본적으로 캐나다 수자원을 수출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1]. 이러한 이유 중 하나는 무엇보다 캐나다의 수자원 네트워크를 안정시키기 위함이라 할 수 있다. 즉, 수자원 수출 시 이루어지는 무분별한 개발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구가 밀집한 도시의 원활한 물 순환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앞서 언급한 대로, 전체 인구의 90%가 사용할 수 있는 물은 전체 수자원의 약 40%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또한 연방정부는 수자원 관리 정책을 결정하고 이행하기 전에 항상 공청회를 열어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지침을 세우고 있다. 따라서 연방정부의 근본 정책 방향은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정책 결정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1]
캐나다 정부는 안정된 수자원 네트워크를 유지 및 관리하기 위해 정책적인 변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예를 들면, 1970년대에는 수자원 오염이나 물 부족 같은 문제에 대해 주로 대응책 마련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현재는 오염 방지 차원에서 오염물질 관리와 지속적인 수자원 네트워크 관측에 주력하고 있다.
그림 1은 수자원 오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수자원 네트워크 관측망 분포도이다. 그림에서 회색 선은 캐나다의 주요 강을 표시하며, 빨간색과 녹색 원은 각각 정부에서 운영 중인 관측망과 정부-주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관측망이다.
[그림 1] 캐나다 수자원 네트워크와 수자원 보존을 위한 캐나다 정부의 자동 관측망 분포도[2]
[그림 1]의 검은색 점은 미국과의 국경에 위치한 관측망을 의미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수자원 관측망은 약 90%의 인구가 밀집해 있는 미국과 국경부분 즉, 온타리오 주 남부, 퀘벡 주 남부 그리고 뉴브런즈윅 남부에 주로 분포해있음을 알 수 있다[2].
이들 자동관측망에서 측정되는 데이터는 용존산소량, 산도, 전기전도도, 탁도, 온도이다. 이들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전송되어 온라인을 통해 시간에 따른 변화도를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캐나다 정부는 2002년 국제 국경 수자원 조약(International boundary waters treaty)을 통과시켜 오대호로부터 사용하는 물의 양을 하루에 약 5천만 톤 이하로 규제하였다[3].
수변지역 개발의 경우, 캐나다의 Athabasca 강 지역은 오래전부터 환경보존협회와 개발자 사이에 대립이 있어온 곳으로 유명하다. Athabasca 강은 알버타 주의 남서쪽 록키 산맥에서 시작하여 북서쪽으로 빠져나가는 규모가 큰 강 중 하나로써 강의 길이는 약 1,231km이다[4](그림 2).
[그림 2] 알버타 주 Athabasca 강 수계 지도: Athabasca 강은 지도의 남서쪽 록키 산맥에서 시작하여 북서쪽 알버타 주의 주 경계쪽으로 빠져나간다[5].
이 지역의 개발과 보존의 대립의 발단은 바로 이 강 주변으로 oil sand가 매장되어 1970년대부터 석유개발로 인해 시작되었다([그림 3] 참조). 석유개발로 인해 강의 오염도는 증가하였고, 이후 많은 환경론자들이 강 주변 oil sand 개발을 막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캐나다 정부는 개발에 따른 환경파괴와 수자원 오염을 최소화하면서, 지속적인 개발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는 습지가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습지생물의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보존구역을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그림 4] 참조).
캐나다는 인구 밀집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개발에 따른 주변환경을 수변공원과 같은 인간 중심의 시설로 변화시키기 보다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보존 구역을 지정하고 있다.
* 참고자료
Accessed 2012-8-10
Accessed 2012-8-21
[출처 :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re.kr) 지구환경정보센터 캐나다통신원 황현태 워털루대학교 박사(2012. 09.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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